그저 개운하게 잘 닦인다고 최고가 아니다. 내 입 안으로 들어가는 만큼 그 어떤 화장품보다 더 깐깐하게 들여다봐야 할 것이 치약이다.
에디터들의 출장 단골 선물 중 하나가 바로 치약이다. 무엇보다 패키지 덕을 톡톡히 본 셈인데, 그뿐 아니라 성분까지 착하다니 더더욱 총애를 받는 아이템이 되었다. 최근 환경 관련 이슈와 함께 얼굴부터 보디, 헤어까지 씻는 것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치약 역시 이를 피해갈 수 없다. 세정 기능을 담은 제품이라면 빠질 수 없는 계면활성제 성분이 가장 큰 이유이며 환경 파괴 및 발암 물질로 지목된 마이크로 비즈와 살균 성분의 유무, 불소 성분의 함유 때문이기도 하다. 안심하고 사용해도 좋을 치약 성분을 따져봤다.
치약 체크리스트
- 계면활성제
풍부한 거품의 요인인 계면활성제. 문제가 되는 합성 계면활성제를 피하자. 가장 대표적인 것이 SLS(소듐 라우릴 설페이트), SLES(소듐 라우레스 설페이트)로 이들은 혈액을 타고 돌아 피부 건조와 알레르기, 백내장 등을 유발한다. - 마이크로 비즈
최근 대표적인 환경 이슈로 환경 파괴는 물론 미세 플라스틱 섭취를 유발하는 인자다. 스크럽 기능을 높이기 위해 작은 알갱이가 함유된 제품을 종종 볼 수 있는데 플라스틱 성분의 스크럽 성분은 배제하자. - 불소
치아가 산에 잘 견디도록 표면을 코팅하는 불소는 충치 예방의 대표 주자다. 하지만 장기간 몸속에 축적되었을 때 골경화증이나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을 부른다. 또 치아에 하얀 반점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불소가 없거나 저함량인 제품을 고르자. - 전성분
치약은 화장품과 달리 의약외품으로 전성분 공개 의무가 없다. 그래서 주성분만 표시되는 경우가 많으니 치약을 선택할 때 성분 표시 목록을 꼭 확인하자. 특히 가습기 사건의 주범이었던 CMIT, MIT 및 합성보존제, 타르색소의 유무도 체크 포인트!
- 뷰티 에디터
- 송시은
- 포토그래퍼
- 이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