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NS에서 ‘먹방’만큼이나 좋아요를 부르는 것은 취향이 반영된 장소의 인테리어 사진이다. 분명한 개성으로 매력적인 작업을 선보여온 이들의 사적이거나 공적인 공간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패션 하우스의 2015 F/W 신상 백을 들고 더블유의 카메라가 찾아갔다.
선샤인세탁소 @junjino, @hanjongswhat
팩토리 83의 스타일리스트 전진오와 한종완이 의기투합해서 만든 압구정동 선샤인세탁소. 천장 위의 고풍스러운 샹들리에와 스칸디나비아풍 가죽 소파, 세제를 진열한 나무 장식장에서 그들의 센스가 느껴진다.
기념일 프로젝트 @sun_k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얘기하는 파티시에 이선경은 강북의 한적한 동네에 자신을 꼭 빼닮은 카페를 마련했다. ‘가장 좋은 것을 나누는’이라는 슬로건처럼 건강한 재료로 만든 디저트와 ‘월간케이크’라는 이름 아래 매달 다른 케이크를 정성스레 내놓는다.
한지나 @jinaehan
올해 16살이 되는 한지나는 어린 나이에도 성숙한 감각으로 벌써부터 온라인에서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패션 블로거다. 그녀가 집 안에서도 가장 아끼는 공간인 침실은 평소 좋아하는 오드리 헵번의 사진과 수많은 패션 잡지, 아트북으로 채워져 있다.
양태오 @teoyang
계동 한옥 마을에 자리 잡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양태오의 집. 한옥의 골격은 그대로 두고 내부를 현대적으로 개조한 이곳은 소품 하나도 예사로운 게 없을 정도로 감각이 묻어난다. 직접 디자인한 도자기와 그릇, 화병 등을 진열한 쇼룸도 있다.
김수향 @kimsoohyang
수향에 들르는 사람은 누구나 어여쁜 인테리어와 매력적인 향기에 반하기 마련이다. 캔들 숍 수향의 오너, 김수향은 평범한 주택 외관에는 시원한 파란색, 그 안은 사랑스러운 핑크빛으로 물들여 가로수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매일같이 들르고 싶은 공간을 완성했다
- 에디터
- 이예진, 피처 에디터 / 이채린
- 포토그래퍼
- 조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