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F/W 시즌 당신이 누려야 할 슈즈를 모았다. 자유와 관능, 편안함과 개성이 넘치는 신상 속에서 당신을 매혹시킬 주인공은?
묘하게 끌려
최근 하이패션 영역에서 일어난 가장 큰 변화를 꼽으라면 단연, 스니커즈다. 패션계 전반에 강력하고 거대하게 드리운 스트리트 캐주얼 트렌드의 열풍을 타고 몇 시즌 전부터 급부상한 운동화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르고 이어지고 있는 것. 시즌을 거듭하며 더욱 과감하고 극적인 매치가 많아지고 있는데 여성스러운 시폰 소재나 화려한 프린트의 스커트와 매치해 중성적이면서도 단아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다.
두 얼굴의 여자
여성성을 극대화하고 싶을 때나 글래머러스한 무드를 내고 싶을 때 선택해야 하는 슈즈는 무조건 스트랩 샌들이다. 발등 위를 교차하는 가는 스트랩은 슈즈를 신는 당신에게도, 이를 보는 상대방에게도 자극적으로 느껴지니까. 꽃무늬나 자수, 레이스 장식 스커트에 파스텔 톤의 스타킹을 매치하면 여성스러운 무드를 낼 수 있고, 강렬한 색감이나 깊은 슬릿, 글래머러스한 레오퍼드 패턴의 스커트라면 발등이 드러날수록 섹시하다.
고고, 60년대
올 가을/겨울 트렌드로 유난히 자주 언급된 시대는 바로 60년대다. 그 물결에서 가장 도드라진 아이템이 바로 부츠. 앞코가 동그란 고고부츠를 연상시키는 스타일이나 모즈룩에 어울릴 앵클부츠가 대표 아이템으로 여기에 화려한 색감이나 패턴을 활용해 톡톡 튀는 맛을 더했다. 스커트의 길이는 짧거나 길게, 다리를 드러내거나 완전히 가리는 것으로 선택하고, 양말은 슈즈 위로 살짝 올라오도록 신는 것이 잘 어울린다.
편한 네가 좋다
발목이 꺾일 듯한 킬힐이 슈즈 트렌드의 왕좌 자리를 내어준 것은 여자들을 편안함의 세계로 이끈 플랫 슈즈다. 낮고 편안한 굽으로 몸과 마음의 안정을 주는 플랫 슈즈가 갈수록 두터운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다. 플랫은 앞코의 모양에 따라 그 분위기가 확 달라지므로 슈즈 형태에 맞춰 의상을 입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스러움을 부각시기고 싶다면 동그랗고 매끈한 타입을, 캐주얼한 무드나 매니시 룩에는 날렵하고 뾰족한 앞코 형태가 잘 어울린다.
매끈하게 쭉쭉
겨울이 즐거운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롱부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기 때문 아닐까. 매끈하고 날렵하게 뻗은 롱부츠 하나면 누구라도 각선미를 뽐낼 수 있다. 이번 시즌에는 생생한 질감이 돋보이는 송치 부츠, 퍼나 자수 같은 호사로운 장식을 덧댄 부츠가 눈에 띈다. 존재감이 분명한 것들이므로 간결한 스커트와 매치하면 스타일링 포인트 역할을 제대로 해낼 것이다.
- 에디터
- 패션 에디터 / 김한슬
- 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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