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에서 찾은 팔레트 3

금다미

세상의 모든 사물과 찰나를 다른 눈으로 바라보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그들에게 태어나고 자란 곳은 가장 트렌디한 뷰티룩을 창조하게 해주는 영감이 되기도 한다.

샤넬의 2018 스프링 메이크업 컬렉션 제품 중 '레 네프 옹브르 에디션 N°1' 아프레스코 컬러.

샤넬의 2018 스프링 메이크업 컬렉션 제품 중 세 가지 컬러로 선보이는 '뿌드르 아 레브르'.

샤넬의 2018 스프링 메이크업 컬렉션 제품 중 네 가지 컬러로 출시되는 '르 베르니'

나폴리에서 영감받은 샤넬의 2018 스프링 메이크업 룩.

샤넬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메이크업&컬러 디자이너 루치아 피카는 자신의 고향이자 고전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도시, 나폴리에서 영감을 받아 샤넬의 2018 스프링 컬렉션을 완성했다. 여기에는 그녀가 나폴리에서 느낀 행복한 감정이 흠뻑 녹아 들어 있다. 새롭게 탄생한 ‘네이폴리스 컬렉션’에는 흥미롭게도 한국 여성들에게서 영감 받은 메이크업 룩도 반영되었다.

나폴리가 녹아 들어있는 ‘네이폴리스 컬렉션’ 제품들을 조화롭게 잘 활용할 수 있는 메이크업 노하우, 팁이 궁금해요.
LuciaPica(이하 L)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알려드릴게요. 먼저, 그린 컬러 아이 라이너 ‘스틸로 이으 워터프루프 마레-키아로’를 언더 라인의 눈 앞머리부터 시작해 강렬하게 그리세요. 파격적으로요. 여기에 대조를 이루는 밝은 톤의 레드 립을 매치하세요. 제가 좋아하는 메이크업이랍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컬렉션의 새로운 면을 발견을 할 수 있죠.
다음은 제가 즐겨 사용하는 ‘스틸로 이으 워터프루프 네로 불카니코 아이 라이너’를 이용하는 방법이에요. 눈꼬리까지 아이 라인을 그리고 눈 밑에도 살짝 그려서 블렌딩 해보세요. 이렇게 하면 컬렉션 룩을 연출할 수도 있고 컬러 위에 컬러를 덧바르는 연출을 할 수도 있어요. 그린 컬러를 바른 후 매트한 블랙 컬러를 그 위에 바르는 거죠. 여기에 밝은 그린 색을 한 번 더 덧발라 레이어링 해줍니다. 컬렉션 룩의 일부에요. 컬러를 가지고 더 깊이 감을 표현하는 모던한 방식이죠. 컬러를 여러 겹 입히면서, 깊이를 만들어 내는 겁니다. 눈을 선명하게 연출하면서, 재미 요소를 만들어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거에요.
크림 아이 섀도도 즐겨 씁니다. 아이 베이스로 ‘옹브르 프리미에르 크림 섀도 베르데라므’를 사용합니다. 얼마나 넓게 바를지는 여러분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나폴리의 아름다운 색을 담은 제품 중 ‘뿌드르 아 레브르’는 폼페이안 프레스코화에서 착안해 만들어졌고 기존 방식과는 다른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하면 당신이 생각한 이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나요?
L 제가 아주 좋아하는 제품입니다. 사용하기 정말 쉬워요. 립 밤이 함께 구성되어 있답니다. 일종의 베일이에요. 먼저 립 밤을 입술을 발라 파우더를 바르기 전에 입술을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주세요. 그래야 더 부드러운 텍스처가 연출되니까요. 립 파우더는 풍성하고 환한 효과를 주죠. 립스틱 위에 이 제품을 써도 좋아요. 지금 제가 바른 립이 딱 이런 방식으로 표현한 룩이랍니다. ‘루쥬 알뤼르 벨벳’ 린도마빌 컬러를 바르고 그 위에 밝은 오렌지 빛의 ‘뿌드르 아 레브르’ 로쏘 폼페아노 컬러를 위에 발랐죠. 강렬하고 대담한 립을 좋아하고 이게 익숙해요. 앞서 이야기한 방식은 좀 더 부드럽고 섬세한 효과를 발휘하게 해주고 이렇게 립스틱 위에 레이어링하면 좀 더 강렬한 룩이 되죠. ‘루쥬 알뤼르 잉크’ 위에도 이 파우더를 바를 수 있어요. 화려한 피니시를 표현해주죠.
네이폴리스 컬렉션’ 제품 중 한국 여성들에게 가장 잘 어울릴 수 있는 아이템을 추천한다면? 활용 팁과 함께 이야기해주세요.
L 이 컬렉션을 준비하면서 한국 여성들이 사용하는 메이크업 테크닉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립 그러데이션이에요. 은은한 피치 핑크 컬러의 ‘루쥬 알뤼르 벨벳’ 라리스토크라티카 컬러를 입술 전체에 바른 다음 ‘뿌드르 아 레브르’ 로쏘 폼페아노를 입술 중앙에만 집중적으로 바르고 색을 바깥 쪽으로 섞어 줍니다. 단, 여기서 입술 라인을 선명하게 연출하지 않고, 입술 안쪽으로만 컬러가 잘 밀착되도록 연출하세요. 입술 중앙에 컬러를 집중시켜 마치 꽃이 피어나는 듯한 모습이 되죠. 이미 한국 여성들에게는 익숙한 메이크업 방법이기 때문에, 샤넬 제품으로도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접근하면 이번 컬렉션도 이해하기 쉽고 메이크업이 즐거울 거에요. 모든 제품을 다 한꺼번에 사용할 필요 없으니 조금씩 시도해보세요. 질감 표현도 마음껏 해보고요. 빛나는 피부에 매트 한 립을 매치하는 것도 빼놓지 마세요.

디지털 에디터
금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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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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