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당신을 빛내줄 부츠를 신고 신나게 춤을!
샛노란 포인트
이번 시즌 부츠 트렌드를 대변하는 발렌시아가의 타이츠 부츠. 타이츠 부츠의 장점은 다리와 완벽하게 밀착되어 군살을 조여준다는 것. 더불어 컬러가 선명할수록 다리가 슬림해 보이는 효과가 배가 되며, 스커트 길이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승마 부츠의 무한 상상
라이딩 부츠는 승마 복장에만 국한되지 않고, 상상력을 발휘한다면 꽤 재미있게 활용될 수 있는 아이템이다. 풍성한 스커트와 함께 언밸런스한 매치를 즐기거나, 통이 넓은 팬츠를 부츠 안에 넣어 풍성하게 연출해보는 것처럼 말이다. 어디에 매치해도 촌스럽지 않고, 창의적인 스타일링일수록 멋스러워진다.
섞어 섞어
서로 다른 가죽을 조합해 만든 미우미우의 패치워크 부츠는 과감함을 즐기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지퍼와 버클 장식으로 화려함을 더한 이런 류의 부츠는 다리 두께를 가늠할 수 없게 만든다는 것이 장점. 더불어 지퍼로 열고 벗을 수 있으며, 낮은 굽 덕분에 장시간 신고 있어도 다리에 무리가 없다.
부츠 가라사대
이번 시즌 레터링 열풍은 부츠에도 적용된다. 오프화이트의 재기발랄한 레터링 사이하이 부츠는 앞에서 보면시침 뚝 떼듯 그저 하얀 부츠지만 뒷면은 반전이 이어진다. 강렬한 레터링 부츠와는 가죽 재킷 같은 터프한 스타일의 매치가 떠오르지만 의외로 잘 재단된 클래식 재킷을 스타일링하면 부츠에 기품을 더할 수 있다.
클래식의 귀한
멋보다 추위가 두려운 실용적인 사람들에게 양털 부츠는 겨울철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일 것이다. 우리가 흔히 어그 부츠라 부르는 이 부츠가 에르메스의 필터를 거치니 더욱 쿨해졌다. 먼저 굽을 바닥 전체에 장착함으로써 자신감을 회복시켜주고, 종아리 선을 따라 양털로 라이닝한 덕에 다리는 더욱 가늘고 길어 보인다.
삭스와 한 몸
부츠의 투박함이 불편한 사람이라면, 니트 소재의 양말이 달린 삭스 부츠를 권한다. 다리를 조여주는 니트 소재는 종아리 라인을 예뻐 보이게 만들어 줄 뿐 아니라 가죽 부츠보다 활동성이 훨씬 좋고, 간결한 디자인 덕분에 스타일링의 스펙트럼이 넓다.
두 가지 선택
사이하이 부츠는 도전해보고 싶은 신발이지만, 섣불리 구입했다 한번 신고 신발장에 모셔두진 않을까 걱정스러운 아이템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반드시 가죽이 유연해 접어 신을 수 있는 부츠를 선택하자. 쫙 늘리면 일자로 뻗은 사이하이 부츠가, 아래로 쭉 밀어내리면 정강이까지 멋스럽게 접히는 부츠로 변모하니까. 이런 종류의 부츠는 스커트, 팬츠 어디에나 어울리며, 색깔 역시 어떤 색에도 매치할 수 있는 검정을 추천한다.
정열의 벨벳
부츠를 선택할 때는 소재의 선택이 중요하다. 대중적으로 많이 신는 가죽 부츠에 비해 소재 자체가 까다롭고 화려한 벨벳은장식이나 프린트가 더해지면 그 느낌이 배가 된다. 또 비와 눈에 약한 소재라 자주 신을 수는 없지만 이따금 기분 전환을 위한다면 좋은 선택일 듯.
필수템
클래식한 첼시 부츠는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는 아이템이다. 클래식한 아이템을 고를 때는 형태에 집중해야 하는데, 첼시부츠의 경우 앞코가 날렵하고, 가죽이 유연해 접히는 모양마저 디자인이 되는 모양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첼시 부츠에 있어 가장 중요한 선택 사항은 바로 길이. 발목의 복사뼈가 드러나지 않아야하며, 발목 위로 너무 많이 올라와도 예쁘지 않다. 반드시 신어보고 선택해야 할 것.
쭈글쭈글
이번 시즌 주름이 잡힌 유연한 가죽 부츠가 많이 등장했다. 부츠에 주름이 진다는 건 그만큼 발의 편안함을 우선시했다는 이야기. 가죽이 부드럽지 않으면 잘 구겨지지도 않으니 말이다. 주름이 잡힌 부츠는 자칫 올드해 보일 수 있으니 스타일링에 유념해야 하는데, 스커트보다는 캐릭터가 확실한 팬츠와 매치해야 더욱 멋지다.
가녀린 여전사
이번 시즌 발렌시아가 쇼의 두드러진 특징은 빅토리언풍의 공주 드레스와 워커 부츠를 매치했다는 점이다. 섬세한 자수, 여성성을 상징하는 핑크색, 화려한 꽃무늬도 모두 낮고 터프한 워커 부츠와 언밸런스한 멋으로 어우러진다. 발렌티노 워커가 독특한 점은 바로 뒷면, 앵클 부분의 큼직한 커팅이다. 가느다랗고 연약한 발목을 드러내며 감추려던 여성성을 상징처럼 보여주기 위함이다.
고! 웨스트
캘빈 클라인의 라프 시몬스가 선보인 웨스턴 부츠로 인해 이번 시즌 웨스턴 부츠의 열기가 대단하다. 클래식한 데님 셔츠와 팬츠에 매치한 웨스턴 부츠라니…. 상상하지 못한 기발함이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캘빈클라인 컬렉션을 참고하면, 웨스턴 부츠는 드레스, 데님 팬츠 어떤 룩에도 판타지를 심어줄 수 있는 아이템임을 알 수 있다.
- 패션 에디터
- 김신
- 포토그래퍼
- 유영규
- 모델
- 김다영
- 어시스턴트
- 오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