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토리 버치가 들려주는 파티에서 살아남는 다섯 가지 방법!
파티 룩은 이렇게
“파티 룩으로는 너무 거추장스럽지 않으면서도 시크하고 편안해 보이는 것을 추천해요. 이번 시즌 우리는 영화 <필라델피아> 스토리의 캐서린 헵번에게 영감을 받아 옷을 만들었는데, 영화 속에서 그녀는 아름다운 드레스를 쉴 새 없이 입고 벗음에도, 그것이 조금도 불편해 보이지 않았죠. 그 부분이 마음에 들었어요. 또 우리 어머니에게도 영향을 받았어요. 엄마는 가드닝을 한 후에 톱과 팬츠를 입고 파티에 나가곤 했는데, 그 모습이 참 멋져 보였죠. 우아하면서도 너무 복잡하지 않은 스타일! 특히 이 점프슈트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옷이에요.”
홀리데이 플레이리스트
“따뜻하고 우아한 저녁 자리가 많아질 때군요. 모든 자리가 우아한 시간으로 흐를 수 있도록 해야겠죠? 콜 포터, 빌리 홀리데이, 냇 킹 콜, 빙 크로스비 등 부드러운 맨해튼 클래식 스타일의 음악을 추천해요!”
“저희 어머니 레바는 능숙한 호스티스였어요. 어머니는 늘 말씀하셨죠. 어머니는 제게 어떠한 냉랭한 분위기도 깰 수 있는 호스티스가 되는 방법을 전수해주셨어요. 첫째, 파티 동안에 계속 돌아다니며, “재미있으세요?”, ”잘 즐기고 계시나요?” 등의 대화를 건넬 것. 둘째,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제공할 것. 마지막으로 호스트라면 디너 파티에서 절대 앉아서 먹지 않는다는 것이에요. 정말 대단한 분이시죠?
비장의 무기
“나는 파티 룩을 화려한 주얼리로 마무리하는 걸 즐겨요. 이번에 주얼리를 만들 때는 좀 더 섬세한 스타일이길 원했어요. 더 귀에 가깝게 달리고, 다이아몬드와 펄로 화려하게 장식했죠. 케네스 제이 레인과 친구인데, 그녀와 협업한 제품이에요!”
토리의 선택
“자개 단추와 비즈, 스팽글, 오팔색 스톤이 장식된 이 드레스는 화려하면서도 우아하죠. 브리티시 헤리티지와 약간은 퇴폐적인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이랍니다. 이번 시즌 우리는 플랫으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았는데, 큰 리본이 달린 앞이 뾰족한 플랫을 디자인해 롱 이브닝 드레스와 매치했죠. 그것이야말로 진정 모던한 스타일이라 생각해요. 제가 입은 드레스 안에도 플랫 슈즈가 숨어 있답니다.”
- 패션 에디터
- 김신
- 사진
- COURTESY OF TORY B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