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이 거추장스러워 보이는 사람을 마주하면, 어딘지 불안하고 처연하다. 몸통만 한 숄더백을 이고 지고, 무릎도 채 펴지 못할 만큼 높은 힐 위에 올라탄, 손등을 덮는 슬리브로 입가에 묻은 걸 훔치는 여자들. 이제는 그들이 이런 백을 들면 좋겠다. 담백한 옷차림에 필요한 것만 넣고 편안하게 들고 다니면 더 아쉬울 게 하나도 없을 모양이다.
- 에디터
- 최서연
- 포토그래퍼
- 정용선
- 브랜드
- 셀린, 돌체 앤 가바나, 입 생 로랑
- 기타
- 셀린 02-3014-9005 / 돌체&가바나 02-3444-1737 / YSL 02-3444-3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