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다. 180도 확대해서 크게 볼 수 있게 한 2017 F/W 트렌드 키 액세서리.
보드라워
이번 시즌 애견처럼 옆에 두고 쓰다듬을 수 있는 퍼 액세서리가 대거 등장했다. 큼지막한 퍼 모자, 파스텔 색상의 퍼를 장식한 가방 등은 사랑스러움을 물씬 풍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친환경을 추구하는 디자이너들이 만든 에코 퍼 액세서리가 아주 많다는 것.
담백한 조형미
볼드한 실버 목걸이는 한 끗 차이로 룩의 감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장식이 배제된 옷에 무심한 듯 툭 걸쳐주는 게 포인트다.
투명해
색다른 소재는 은근하게 유머 감각을 드러낼 수 있다. 가을의 PVC 소재가 그렇다. 클래식한 룩은 너무 예상 가능하니까. PVC 소재 가방으로 일상에 위트를 더하자. 특히 가을비 내리는 날.
날렵한 맛
타이츠처럼 신는 부츠가 등장할 줄 누가 예상했을까. 허리까지 올라오는 타이츠 부츠가 스트리트를 점령해 인기 순항 중이다. 다리가 두꺼워 보이는 가죽 부츠의 단점을 보완하는 매력 넘치는 아이템이다.
주름 성형
얼굴의 주름은 펴게 하려고 애쓰기 마련이지만 이 부츠의 주름은 그럴 필요가 없다. 안토니 바카렐로가 디자인한 부츠는 때에 따라 주름 잡아서도 펴서도 연출할 수 있다.
뛰뛰빵빵
패딩이 트렌드 전면에 나선 건 꽤 오래된 일이다.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을 접목해 한층 패셔너블해진 퍼프 패딩의 손길이 액세서리에까지 뻗쳤다. 가방의 구름 같은 생김새가 스타일링의 재미난 포인트가 되어줄 듯.
블랙 박스
까맣고 네모난 백이 유독 시선을 사로잡는다. 90년대 미니멀리즘의 대두와 함께 힘을 빼고 간결하게 디자인한 백이 주류로 떠올랐기 때문. 옛것 같은 투박한 느낌도 은근 매력적이다.
여기 주목
이번 시즌 빼놓을 수 없는 액세서리 트렌드. 바로 커다란 스테이트먼트 귀고리다. 주먹만 한 크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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