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셀레나 그레이스 백(Selena Grace Bag)’을 탄생시킨 코치와 셀레나 고메즈의 만남에는 명백한 이유가 있다.
지난 8월 7일, 뉴욕 모던 럭셔리 브랜드 코치가 특별한 협업 파트너를 발표했다. 그 주인공은 밀레니얼 세대를 대표하는 가수 겸 배우인 셀레나 고메즈. 코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스튜어트 베버스와 함께 직접 디자인에 참여해 셀레나 컬렉션(#CoachxSelena)을 탄생시킨 그녀는 특히 더블 핸들 캐리올 스타일로 자유로운 아메리칸 스타일과 셀레나의 리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여 어디든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데일리 백을 만들었다. 그 결과물에 붙여진 이름이 바로 ‘셀레나 그레이스’. 그녀의 분신과도 같은 이 백에는 셀레나만의 사적인 터치가 가득하다. 특히 가방의 행태그에 셀레나의 친필 사인과 그녀만의 스토리 패치인 “To be you is to be Strong”을 볼 수 있다. 또 “Love yourself first”라는 셀레나의 타투 문구가 그녀의 글씨체로 가방 밑에 적혀 있어 특별한 발견의 기쁨을 안겨주기도. 오늘날 코치가 추구하는 ‘아메리칸 헤리티지와 장인 정신을 기반으로 한 모던 럭셔리’라는 가치는 이제 셀레나에게도 적용된다. 바로 아메리칸 팝 아이콘이자 아티스트 정신을 배경으로 성장한 모던 레이디로서.
Interview with STUARTVEVERS
코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스튜어트 베버스
어떠한 면이 셀레나 고메즈를 코치 걸로 선택하게 만들었나?
Stuart Vevers 내가 영감을 받는 여성은 진실되며, 쿨하지만 로맨틱한 애티튜드를 가진 사람들이 다. 셀레나는 이 모든 것을 충족했으며,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코치를 좋아했고, 또한 자선단체에 대한 우리의 꿈과 미션을 공유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에 코치 걸이 되기에 충분했다.
셀레나의 어떠한 특성이 마음에 들었나?
그녀는 진실성이 있는 사람이다. 따뜻하고 매력적이며, 자기만의 진솔함과 솔직함으로 지금 세대를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셀레나가 코치 브랜드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었는지 궁금하다.
그녀는 코치의 가치를 잘 이해한다. 우리가 지향하는 모던 럭셔리에 대한 이해가 깊고, 코치가 지닌 미션과 스타일에 대해서도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다.
셀레나와 함께 작업한 소감은 어떠한가?
나와 셀레나는 작업하는 내내 창의적인 의견을 주고받았다. 나에게는 셀레나를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이 중요했고, 셀레나에게는 그녀 머릿속의 생각을 어떻게 디자인으로 표현해야 하는지가 큰 숙제였다. 우리는 함께 새로운 것을 만드는 재미를 느끼며 즐겁게 일했다.
셀레나 그레이스 백의 디자인 과정은 어땠나?
처음에는 셀레나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로 시작했다. 그러고 나서 색상과 가죽, 그리고 외관이 형태 등을 어떻게 할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디자인이 진행되었다.
가방의 디자인은 어떻게 결정하였나?
우리는 셀레나가 캐리올을 잘 들고 다니는 여성이라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찾았다. 셀레나는 라인이 잡혀 있고, 너무 형식적인 스타일이 아니되 기본 소재나 관련 장식이 고급스러워 어떤 스타일에도 어울리는 디자인을 원했는데, 그것이 캐리올 디자인이었다.
셀레나에게 가방을 디자인할 때 중요한 사항은 무었이었나?
그녀는 가방에 그녀만의 터치가 들어가기를 바랐다. 그래서 행태그에 하트 참과 그녀의 사인을 추가했고, ‘Love yourself First’라는 그녀의 타투를 가방 밑바닥에 그녀 글씨로 새겼다. 그리고 스토리 패치에는 그녀의 사인과 ‘To be you is to be strong’이라는 문구를 포함시켰다.
색상은 어떻게 결정되었나?
셀레나가 좋아하는 색상으로 결정했다. 바로 강렬한 붉은색이었다. 이 색상을 우리는 ‘셀레나 레드’라고 명명했다.
Interview with Selena Gomez
코치와 협업한 뮤지션 겸 배우 셀레나 고메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스튜어트 베버스와 함께 코치 백을 디자인한 경험은 어땠나?
Selena Gomez 스튜어트와 처음부터 너무 잘 맞았다. 우리는 협업을 시작하기 전에 몇 주 동안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브랜드와 함께 일할 때는 누군가가 옆에서 길을 내주고 영감을 주는 역할이 중요하다. 스튜어트는 코치가 어떤 브랜드이길 원하는지를 정확하게 설명해주었고, 이때까지 어떠한 헤리티지를 가지고 미국에서 중요한 브랜드로 발전해왔는지 알려주었다. 상황을 즐기고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여자로서도 비즈니스 우먼으로서 중요한 관점이라고 생각한다. 코치가 나타내는 브랜드 가치성을 나 또한 상징하고 싶었고, 그래서 내가 디자인한 가방에 영감을 주는 메시지를 함께 담았다.
가방 디자인은 어떻게 생각해냈나?
나는 쉽게 들 수 있고 나의 모든 것을 담아내기에 충분한 가방을 좋아한다. 한 달 내내 가방을 바꾸지 않아도 되고, 어떤 스타일에도 들 수 있는 그런 가방 말이다. 항상 어디를 돌아다니고 있는 나로서는 가방에 모든 걸 가지고 다닐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이 가방이 왜 만능 가방인지 이유를 알 수 있을까?
그건 스마트폰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에 핸드폰은 그냥 폰 기능만 하는 게 아니지 않나. 이젠 가방의 크래프트맨십과 작은 디테일이 중요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러한 요소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고민하지 않고 어떤 스타일에도 매치할 수 있는 백으로 만들고 싶었다.
코치와의 협업에서도 어떠한 영감을 받았나?
가방을 디자인하면서 무엇인가를 계속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영감을 주었다. 그리고 스튜어트 가까이에서 일할 수 있다는 거 자체가 대단했다. 나는 사람들이 이 가방을 보고 좋은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 투어를 다니면서 보면 내 음악이 여러 지역에서 사랑받는 것이 너무 신기하게 느껴지고, 그런 느낌이 나를 정말 행복하게 만든다.
어떻게 ‘셀레나 레드’처럼 완벽한 색상 을 찾았는지 궁금하다.
사람마다 자신을 잘 드러내주는 컬러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에게는 그 컬러가 바로 레드다. 레드는 클래식하면서 에지가 있다.
가방에 개인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다. 가방 아래에 새긴 당신의 타투 문구인 “너 자신을 먼저 사랑하라”의 의미는 무엇인가?
나는 늘 자신에게 가식적이지 않으며 정직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팬들에게도 항상 자기 자신을 먼저 신경 쓰고 아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왔다. 내 삶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크리에이티브하게 살 수 있다는 거 자체가 축복이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나 자신과 시간을 보내고, 내가 말하는 것에 귀 기울이고, 스스로를 따뜻하게 돌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