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을 보다 신선하게 맛보려거든 인터넷 쇼핑몰 대신 갤러리로 눈을 돌려라. 이 푸르른 계절을 만끽하며 직접 발길을 옮겨
패션을 ‘오감’으로 느끼라는 말이다.
루이 비통의 초특급 패션 전시가 파리를 떠나 서울에 안착했다. 그 주인공은 5월 1일부터 17일까지 광화문 D타워에서 선보일 <루이 비통 시리즈 2-과거, 현재, 미래>전. 니콜라 제스키에르가 2015 S/S 컬렉션에 반영한 흥미로운 영감을 9개의 주제로 나눠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으로, 제스키에르의 감각적인 비전이 앞으로세계 최대의 유서 깊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다각도로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듯.
현대 사회에서 가방은 그저 물건을 담아 이동하는 용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여자들에게는 더더욱. 쿠론은 가방을 여자들의 반복되는 일상에서 판타지를 선사하는 매개체로서 해석한 흥미로운 아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영감을 받은 ‘헬로, 원더랜드!’라는 타이틀의 이번 전시는 사진가 비비안 사센, 배우 강소라, 일러스트레이터 말리카 파브르 등과 협업한 사진, 비디오, 일러스트 등을 통해 개성 넘치는 비주얼을 만날 수 있다. 쿠론의 전시는 5월 13일부터 17일까지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5월이 다 가기 전에 맛보아야 할 전시는 <bagstage展 0914=”” by=””>의 일곱 번째 전시인 이다. 이는 시몬느가 2015년에 론칭할 백 브랜드 ‘0914’를 위해 지난 2013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2년여에 걸쳐 선보이는 장기 프로젝트로 다양한 아티스트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창의적인 결과물을 통해 가방에 깃든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방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하는 이번 프로 젝트는 신사동 가로수길 백스테이지 빌딩 내 갤러리 0914에서 전시 중이며 5월 31일까지 계속될 예정.
- 에디터
- 박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