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고수 5인의 시크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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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름다움은 스스로 만드는 시대! 뷰티에 일가견이 있는 다섯 여자가 당신을 위해 스킨케어부터 메이크업, 네일까지, 그들만의 뷰티 시크릿을 화보와 튜토리얼 영상으로 전수한다.

브이넥 재킷은 아크네 스튜디오 by 에크루, 초커와 징 장식 벨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브이넥 재킷은 아크네 스튜디오 by 에크루, 초커와 징 장식 벨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봄을 위한 컨투어링 : 산다라 박
브라운 컬러가 지배하던 음영 메이크업은 잊자. 산다라 박이 이번 시즌 선택한 음영 메이크업은 피치와 오렌지 컬러로 봄날의 상큼함을 담았다. 눈두덩 전체에 살굿빛 오렌지 컬러의 섀도를 바른 뒤 오렌지 톤의 블러셔를 광대뼈부터 관자놀이까지 이어지도록 넓게 펴 발랐다. 단, 블러셔 컬러는 톤다운된 컬러를 선택해야 좀 더 자연스럽게 화사한 음영감을 넣어줄 수 있다고. 톤다운된 오렌지 블러셔가 없다면? 연한 브라운 톤의 섀도와 블렌딩하면 된다! 또 다른 방법이 있다면? 아이 메이크업의 컬러를 최대한 배제하고 붉은 기가 도는 블러셔를 관자놀이와 광대 윗부분을 중심으로 발라주는 거다. 유난히 창백하거나 푸석해 보이는 얼굴을 위한 최고의 방법이다.

시스루 블라우스는 쟈니 헤잇 재즈, 골드 반지는 먼데이 에디션 제품.

네일 마스터 : 지숙
아이돌 출신 뷰티 블로거 1호로 맹활약하고 있는 지숙은 그야말로 ‘금손’의 소유자다. 특히 네일 컬러링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인데, 올봄 그녀는 하늘거리는 프림로즈 옐로와 시크한 그레이의 조합을 제안한다. 여기에 골드 라인이 있는 딥 프렌치 네일 스타일을 더하면? 청순, 발랄, 시크! 이 모든 룩에 제격인 멀티 네일이 완성된다. 자, 그녀가 말하는 셀프 네일의 관건은? 당신의 손을 두려워하지 말 것! “튜토리얼 영상이나 디자인 사진을 보면서 간단한 것부터 시도하세요. 민둥한 손톱보다 뭐라도 그려진 손톱이 나은 법이죠. 예뻐지고 있다는 기분 좋은 생각으로 말이에요.” 그녀의 조언이다.

레이스 장식의 슬립 원피스는 쥬트 by 비이커, 꽃 모양 귀고리는 더 센토르 제품.

수분을 머금은 베이스 메이크업 : 한으뜸
예민한 피부일수록, 그리고 환절기일수록 수분이 중요한 법. 그래서 모델 한으뜸의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철칙은 수분을 피부에 꽉 잡아두는 것이다. 제일 먼저 할 일은 수분길이 잘 뚫릴 수 있도록 불필요한 각질을 제거하는 것인데, 피부가 예민하고 건조하다면 토너를 듬뿍 묻힌 화장솜으로 얼굴 구석구석을 꼼꼼이 닦아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럼에도 메이크업이 겉도는 기분일 때 그녀는 클렌징폼의 거품을 아주 미세하고 풍부하게 내주는 타월 재질의 세안 장갑을 이용한다고. 수분 크림을 바른 뒤에는 유수분막을 씌워주기 위해 유분이 함유된 쫀득한 질감의 수분 크림을 발라 스킨케어를 마무리할 것. 촉촉한 베이스 메이크업의 포인트는 수분 크림이 얼굴에 쏙 흡수되기 직전, 수분감이 남아 있을 때 파운데이션을 발라주는 것이다.

실크 소재의 검정 재킷은 자라, 실버 초커는 팔룬 by 반자크 제품.

레드 립의 변주 : 이사배
가라앉다 못해 스산해 보이기까지 했던 립 컬러는 치워두자. 뷰티 크리에이터이자 뷰티 유튜버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이사배는 “이제 봄의 시작이에요. 핑키한 레드 립으로 상큼하게 눈길을 사로잡는 건 어떨까요?”라고 제안했다. 먼저 피부 톤을 맑게 정돈한 뒤 입술에 핑크 톤이 살짝 도는 매트한 질감의 립 래커를 전체적으로 바르고, 파우더 팩트를 바른 브러시로 입술 가장자리가 살짝 번진 듯 스머징해준다. 그런 다음 실버 글리터로 윗입술은 입술산에 포인트를, 아랫입술에는 투명 글로스를 덧발라 과즙을 베어 문 듯한 광택감을 더했다.

PVC 꽃 장식의 셔츠와 니트는 마이클 코어스 제품.

보랏빛 향기 : 리수
다채로운 색상의 향연이 펼쳐진 이번 시즌 뷰티 유튜버계의 신흥 강자 리수(이수진)의 선택은 퍼플&그리지 아이 메이크업이다. “그리지 아이는 트렌드이지만 평범하지는 않지요. 하지만 이번 시즌 트렌드 중 하나인 자연스럽고 촉촉한 텍스처와 일맥상통해요.” 그녀의 말이다. 여기에 본인이 좋아하는 컬러인 퍼플을 녹였다. 크림 타입의 퍼플 섀도를 눈두덩에 얹어주는 듯한 느낌으로 바른 다음 좀 더 진한 파우더 타입의 퍼플 아이섀도로 깊이감을 더했다. 이 위에 투명 립글로스를 얇게 덧발라 맑은 느낌을 더할 것. 채도가 높은 보랏빛 립 컬러로 옹브레 립을 연출하면 세련된 무드의 퍼플 그리지 아이가 완성된다.

에디터
송시은
포토그래퍼
KIM YEONG JUN
모델
산다라 박, 지숙, 한으뜸, 이사배, 리수
스타일리스트
김석원
헤어
백흥권
메이크업
공혜련, 이사배, 리수
어시스턴트
임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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