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깊은 하이 주얼리 하우스의 성지인 파리 방돔 광장에서 쇼윈도 너머로 엿보았던 그 브랜드를 서울에서도 만나게 되었다. 바로 11월 9일, 블러썸(Blossom)과 오페라 컬러(Opera Color) 컬렉션을 통해 얼굴을 내민 유니크한 이탤리언 하이 주얼리 ‘부첼라티(Buccellati)’말이다.
순금을 부드러운 실크처럼 보이게 하는 기법. 일명 리가토 조각을 비롯해 정교하고도 열정적인 수작업으로 탄생되는 주얼리. 1919년 밀라노에서 탄생한 브랜드 ‘부첼라티’가 지난 시즌부터 분더숍을 통해 서울의 주얼리 애호가들을 사로잡고 있다. 그리고 올 가을, 부첼라티의 첫 번째 실버 라인인 ‘블러썸 컬렉션’과 다채로운 원석을 세팅한 ‘오페라 컬러 컬렉션’이 등장했다. 블러썸 주얼리는 데이지와 가드니아 등을 모티프로 정교한 꽃잎을 형상화했으며, 특히 신부의 면사포를 닮은 벌집 모양의 시그너처 디테일을 통해 파인 주얼리의 독창성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 한편 오페라 컬러 컬렉션은 지난해 선보인 오페라 컬렉션에서 한층 나아가 마더오브펄, 오닉스, 핑크 오팔 등 다채로운 색상의 원석을 더했다. 그 모습을 만나기 전에 미리 영상을 통해 그 정교한 손길과 모던한 스타일링 노하우를 살펴볼 것. 물의 도시, 베네치아를 풍경 삼아 배우 엘리사 세드나위를 모델로 피터 린드버그가 감도 있게 촬영한 흑백 영상이 가을을 맞이한 당신에게 더욱 깊은 감성을 안겨줄지도 모르니.
- 에디터
- 박연경
- PHOTOS
- COURTESY OF BUCCELLATI, BOON THE 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