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페스티벌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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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페스티벌! 린제이 로한처럼 에스닉하게, 혹은 케이트 모스처럼 핫하게.

몇 해 전, 록 페스티벌에 ‘놀러’ 간다는 내 말에 그 남자는 불편한 표정을 지었다. 이윽고 비키니 입은 여인네들이 즐비한 ‘러브&피스’의 현장을 상상했다는 순진한 고백이 들려왔다. 이 추억을 곱씹다 보니 바야흐로 록 페스티벌의 계절!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7월 27~29일)부터 후지 록 페스티벌(7월 27~29일), 부산국제 록 페스티벌(8월 3~5일),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8월 10~12일), 슈퍼소닉 2012(8월 14~15일)로 이어지는 달력에 동그라미를 치며 머릿속으로 되뇌는 건 뮤지션 라인업? 혹은 그보다 촘촘한 패셔니스타의 락페 스타일일지도.

바네사 허진스나 플로렌스 웰치의 보헤미안 룩을 위해선 에스닉한 프린트 원피스가 필요하고, 린지 로한의 페미닌 룩을 위해선 경쾌한 미니 원피스와 허리에 묶어줄 시스루 셔츠가 필요할 터이다. 한편 공연을 위해 ‘뛸’ 준비가 되었다면? 케이트 모스나 로지 헌틴텅처럼 핫한 쇼트 팬츠가 제격일 듯. 물론 헌터 부츠와 유니크한 선글라스는 필수이니 이제 뛸 준비, 아니 입을 준비가 됐나. Let’s Rock!

에디터
박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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