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에 잠 못 이룬다면 차라리 한강으로 나가 보자. 토요일마다 한강 공원에서 야외 영화제가 열린다.
한강에서 치맥 만으로는 부족했던 사람들을 위해 영화제가 열린다. 8월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부터 광나루 천호대교, 뚝섬 청담대교, 여의도 원효대교, 망원 성산대교 등 한강공원 네 군데에서 ‘한강몽땅 여름축제’ 의 일환으로 벌어지는 이 ‘다리 밑 영화제’는 무료로 누구나 가서 볼 수 있다. 8월 6일 토요일의 상영작들은 <시티라이트> <모던타임즈> <키드> <위대한 독재자> 등 찰리 채플린 스페셜. 다리 아래의 소박한 분위기와 흑백 고전 코미디가 제법 어울릴 것 같다. 이어 8월 13일에는 가족을 테마로 한 <오즈의 마법사: 돌아온 도로시> <숀더쉽> 등의 애니메이션이,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서칭포슈가맨> <싱스트리트> <해어화> 등의 음악 영화들이 기다리고 있다. 열대야가 지루했다면 돗자리와 캠핑 의자를 챙겨봐도 좋겠다. 자세한 내용은 한강사업본부 http://hangang.seoul.go.kr/project2016
- 에디터
- 황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