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껏 꾸며 옷을 입고 나면 늘 어떤 아우터를 입어야 할지, 고민에 빠진다. 그러니 여기, 더블유가 제안하는 코트 유형별 스타일링 팁을 참고해볼 것!
신비로운 케이프 코트
이번 시즌 랄프 로렌, 생로랑, 발렌티노, 버버리에서는 입을 모아 케이프를 예찬했다. 소재와 길이 등에 따라 캐주얼하게도 클래식하게도 연출 가능한 케이프. 그들이 유독 여성스러운 드레스와의 매치를 강조한 건 어두운 밤 황급히 달아나는 사연 많은 시대극 속 여주인공처럼 드라마틱하길 원했기 때문이다. 특별한 날을 위해 드레스를 꺼내 입었다면,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는 케이프 코트를 매치해보는 건 어떨까. 케이프 자체가 이미 풍성하니, 드레스는 몸에 꼭 맞는 것으로, 체구가 작다면 짧고, 탄탄한 소재의 케이프를 선택하도록.
간단 명료, 노칼라 코트
간결한 느낌을 주는 노칼라 코트는 이너웨어나 액세서리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만 있다면 드레스업한 룩과 금상첨화다. 우선 목을 허전하지 않게 장치를 만들어줘야 하는데, 머플러나 스카프를 두르거나, 터틀넥 디자인의 드레스나 블라우스를 선택하는 것도 괜찮다. 요즘 유행하는 플라스틱이나 퍼 등 독특한 소재로 이루어진 칼라 액세서리를 더하는 것도 방법.
일거양득, 캐주얼 코트
겨울 아우터를 살 때 우리는 가장 먼저 실용성을 따진다. 코트의 가격이 비싸다면 더더욱. 이런 상황에 가장 적합한 코트는 캐주얼과 드레스업 스타일을 모두 오갈 수 있는 모자가 달린 캐주얼 코트다. 드레스와 모자가 달린 캐주얼 코트의 믹스는 왠지 어색하다고 느낄지 모르겠지만, 이번 시즌 드레스와 캐주얼한 밀리터리 코트, 더플코트를 매치한 생로랑, 루이 비통의 스타일링 방식을 보면 마음이 달라질 것. 상반된 것들이 만들어낸 시너지 효과는 꽤나 신선하니까.
길고, 아름다운 맥시 코트
올겨울, 맥시 코트를 아방가르드한 저승사자의 코트 정도로 생각한다면 곤란하다. 이번 시즌 길고 몸에 꼭 맞는 맥시 코트가 트렌드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특히 셀린과 버버리에서 선보인 방식은 유독 눈길이 간다. 단추를 다 채우고, 코트를 하나의 드레스처럼 차려입은 것이 특징인데, 여기서 유의할 점은 맥시 코트는 길이가 주는 강렬함으로 이미 충분하니, 넉넉한 실루엣의 이너웨어와의 매치는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로 함께 매치하는 모든 옷은 몸에 꼭 맞는, 심지어 타이트한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분 업, 컬러 코트
밝은 색감의 코트는 순간적으로 눈을 홀려 지갑을 열게 만들지만, 한두 번 입고 나면 스타일링의 난관에 부딪쳐 자주 손이 가지 않는 이런 경우를 위한 스타일링 팁을 주자면, 코트의 컬러와 이너웨어의 컬러를 한 가지로 통일하는 것이다. 최근 컬렉션에서 종종 눈에 띄었던 한 가지 색으로 통일하는 올인원 스타일링법은 어설프게 색을 섞는 것보다 더 모던하다. 단, 실루엣은 간결해야 하며, 눈에 띄는 장식 역시 배제해야 한다.
제철, 퍼 코트
겨울철 퍼가 트리밍된 코트를 입는다는 건, 제철 과일을 먹는 느낌과 비슷하다. 오직 겨울에 빛을 발하는 아이템인 퍼 트리밍 코트는 특별한 액세서리를 더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화려함을 더해주니 말이다. 이는 곧 드레스업한 룩과 한 쌍처럼 어우러지는 아우터라는 말. 최근에는 퍼가 목 부분뿐 아니라 코트의 자락 끝, 팔목 등 다양한 부분에 장식된 개성 넘치는 코트가 출시되고 있으니, 목에만 붙어 있는 퍼가 너무 단정하거나,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독특한 부위에 퍼를 장식한 코트를 선택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 에디터
- 김신(Kim Shin)
- 포토그래퍼
- 엄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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