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멋을 지닌 배우 정은채가 체크 블레이저 재킷을 입는 7가지 방법.
와이드 팬츠와의 궁합
클래식한 색감의 체크 블레이저 재킷은 통이 넓은 팬츠와 매치하면 클래식한 무드가 배가된다. 이 스타일링은 우디 앨런의 영화 <애니 홀> 속 다이앤 키튼의 시그너처 룩이기도 한데, 정은채의 경우 그보다는 좀 더 여성스럽게 연출했다. 재킷 안에 컬러로 포인트를 주거나 목선이 드러나는 브이넥 니트를 매치하면 여성적 면모를 부각시킬 수 있다.
감성적인 스쿨 룩
블레이저 재킷은 학창 시절에 입던 교복을 떠오르게 해 메리제인 슈즈 하나만으로도 스쿨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여기서도 중요한 건 자연스러움! 자칫 유치해질 수 있는 스쿨 룩은 더욱 신경 써서 무심하게 스타일링해야 한다. 정은채의 경우 발목까지 내려오는 파란색 코트가 그 비법으로, 디테일이 생략된 단조로운 오버사이즈 아우터의 매치가 포인트다.
격식 있는 캐주얼
자연스러운 멋을 아는 사람은 흰 티셔츠에 데님을 즐겨 입는다. 그리고 그 룩에 격식을 더해주는 게 바로 체크 블레이저 재킷이다. 보이프렌드 데님에 롤업까지 했음에도 재킷이 주는 단정함과 반듯한 느낌이 데님의 캐주얼한 무드를 분위기 있게 바꿔주었다.
패턴 셰이크
체크와 스트라이프 패턴을 섞으면 의외로 멋스럽다는 걸 아는지? 클래식 대 클래식의 대격돌은 생각보다 시크하다. 단, 같은 계열의 색감을 매치해야 이질감이 덜하니 유의할 것. 셔츠를 선택할 때는 재킷의 패턴을 이루고 있는 색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하면 실패할 확률이 낮다.
숙녀의 품격
체크 블레이저 재킷에 여성스러운 드레스를 매치하면 신사의 에스코트를 받는 숙녀의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발끝까지 닿을 듯한 시폰 롱 드레스와 낡은 듯한 재킷, 거기에 트렌치코트까지 레이어드한 그녀는 4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한 <오만과 편견>의 여주인공을 보는 듯하다. 맥시 드레스에는 낮은 부츠를 매치하는 게 스타일링의 포인트다.
헐렁하게 댄디하게
댄디한 스타일링에서 중요한 건 다듬어지지 않은 러프함이다. 정은채는 헐렁한 울 팬츠를 건성으로 걷어 올려 자연스러운 느낌을 더하고, 포인트를 주기 위해 셔츠의 커다란 커프를 활용했다.이런 류의 스타일링에서는 안에 입는 셔츠를 평소 본인이 입는 사이즈보다 두세 사이즈 크게 입는 것이 좋다. 더불어 댄디 룩을 연출할 때는 액세서리는 삼가자. 입고 있는 옷 자체를 걷어 올려 연출하거나, 사이즈의 변화를 통한 스타일링이 세련된 방식이다.
믹스 매치 노하우
체크 블레이저 재킷은 짧은 하의보다는 긴 하의와 궁합이 좋다. 또 워낙 클래식하고 빈티지한 무드가 강하기 때문에 상반되는 아이템을 매치했을 때 그 맛은 극대화된다. 그래서 선택한 아이템이 바로 트위드 소재의 좁고 긴 슬림 스커트! 더불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쿵푸 신발을 연상케 하는 미니멀한 플랫 슈즈를 매치했다.
- 에디터
- 김신(Kim Shin)
- 포토그래퍼
- 목정욱
- 모델
- 정은채
- 스탭
- 스타일리스트 / 박세준, 헤어 / 김선미, 메이크업 / 신애
-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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