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시한 모델 아일린이 스웨트 셔츠를 입는 7가지 방법.
트렌드 매치법
스웨트 셔츠의 유행이 몇 시즌째 계속되는 지금, 이제 우리는 스웨트 셔츠를 입기에 앞서 ‘어떻게’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새롭게 등장한 스타일링법을 절묘하게 스웨트 셔츠와 녹여내야 하는 것. 방법은 간단하다. 이번 시즌 눈여겨봤던 스타일링을 선택한 뒤 스웨트 셔츠와 조합시키면 되는 것. 아일린은 두 가지 스타일링 방법을 스웨트 셔츠에 담았는데, 이번 시즌 루이 비통이 강력하게 밀고 있는 파자마 드레스 스타일링법과 스텔라 매카트니의 터틀넥 스타일링법이 그것. 한 가지 스타일링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자신만의 독특한 스웨트 셔츠 풀이법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아방가르드에 도전
페미닌에서 아방가르드까지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건 스웨트 셔츠의 탄탄하면서도 유연한 소재감 덕분이다. 이번 시즌 셀린 컬렉션의 소매 묶인 코트를 기억하는 이라면, 아일린의 스타일링을 보고 단번에 그 느낌을 알아차렸을 듯. 스웨트 셔츠의 소매를 X자로 묶어 판초처럼 연출했다. 자칫 과해 보일 수 있지만, 한 번쯤 아방가르드한 스타일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관능적 스웨트 셔츠
다양한 스타일을 스웨트 셔츠와 접목시키고 싶다면, 핏과 색상, 디자인 면에서 포인트가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아일린이 선택한 검은색 스웨트 셔츠는 몇 가지 요소를 가장 잘 만족시키는 아이템이다. 박시한 핏을 벨트로 강조하니 자연스러운 페플럼이 생겼고, 검은색이라는 포용력 있는 색상 덕분에 롱 글러브와 망사 스타킹같이 간단한 소품만으로도 금세 관능적으로 탈바꿈했다.
스커트+팬츠
스웨트 셔츠를 이용해 남성적인 느낌으로 접근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하지만 이 역시 지금의 트렌드를 적절하게 녹여내는 것이 관건. 아일린은 이번 시즌 드리스 반 노튼의 주요 스타일링법인 팬츠와 스커트를 함께 입는 스타일을 반영했다. 통이 넓은 팬츠, 박시한 화이트 셔츠를 입고, 허리에 랩스커트처럼 스웨트 셔츠를 둘러 매니시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남들과 조금 다르게 스타일링하는 팁은 이렇듯 언제나 간단함 속에 있다.
여성스러움의 극대화
언제부터인가 스웨트 셔츠의 스포티한 본질을 그대로 살리는 스타일링은 식상해졌다. 아일린은 여성스러움이 한데 섞인 가죽 플리츠스커트와 스포츠 샌들을 매치해 여성스러운 스포티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스웨트 셔츠는 입어도 되지만, 무용수의 연습복처럼 허리에 둘러 스타일링 재료로 활용하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크롭트 톱으로 활용
지난 시즌부터 유독 여기저기서 매끈한 배를 드러낸 여성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셔츠, 티셔츠, 니트 등 장르 구분 없이 짤막한 톱이 대세인 것. 스웨트 셔츠의 한쪽 끝을 잡고 매듭을 지어 원하는 만큼 배를 노출시키면 일반적인 스웨트 셔츠를 크롭트 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때 하의는 풍성한 풀 스커트나 롱 드레스를 매치하면 좀 더 극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형태의 변화
체형이 왜소한 사람은 박시한 스웨트 셔츠를 입으면 어깨가 축 늘어져 자칫 볼품없어 보일 수 있다. 이런 상황의 대처법은 팔과 어깨 부분을 부각시키는 것. 풍성한 느낌을 주기 위해 소매를 팔뚝 끝까지 올리고, 그 주름으로 팔 부분의 부피를 크게 만들면 간단하다. 더 구조적인 느낌을 원한다면 팔에 보형물을 넣어 벌룬 셔츠처럼 과장된 형태를 만들 수도 있다.
- 에디터
- 김신(Kim Shin)
- 포토그래퍼
- 목정욱
- 모델
- 아일린
- 스탭
- 헤어 / 조영재, 메이크업 / 박혜령, 어시스턴트 / 김현지, 고하늬
- 기타
- 닐 바렛 02-6905-3698, 생로랑 02-549-5741, 루이 비통 02-3444-1727, 니나리치 02-6905-3447, 보테가 베네타 02-515-2717, 돌체&가바나 02-6905-3677, 나이키 02-390-7315, 레페토 02-540-2066, 셀린 02-6905-3481, 문영희 02-6911-0713, 샤넬 02-3442-6320, 구찌 02-517-2082, 디올 02-518-0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