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의 화려한 무드와 함께 그 어느 때보다도 붉고 탐스러운 꽃향기에 취하는 순간. 바야흐로 2015년, 여자를 위한 봄이 도래했다
MY FAIR LADY
우아한 레이디의 상징인 토트백과 신비로움을 더해줄 선글라스. 이 두 가지면 어느 정도 숙녀의 모양새를 갖출 수 있다. 하지만 꽃이 그 연약한 잎사귀와 싱그러운 향기 외에도 뭇 여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수 있는 건 아마도 자연이 내린 곱고 오묘한 색채에 있지 않을까. 그중 심드렁한 무채색이나 어딘가 모르게 부담스러운 자존감을 지닌 원색 대신, 크림처럼 감미롭고 부드러운 파스텔 톤이야말로 레이디라는 칭호와 잘 어울린다. 여기에 봄날의 햇살처럼 찰나의 반짝임을 안겨주는 화려한 장식을 약간만 더한다면, 올봄을 맞이하는 레이디의 자세는 완성된다.
LOVE IN BLOOM
샤갈은 말했다. 우리의 인생에서 삶과 예술에 의미를 부여하는 단 하나의 색은 바로 사랑의 색깔이라고. 그의 그림 속에서 강렬하게 생동하는 컬러 팔레트야말로 다채로운 사랑의 의미일 터. 그럼 당신의 삶 속에서 사랑을 신호하는 색이 있다면? 환한 봄의 기지개를 닮은 노랑과 몽환적인 보라, 혹은 드넓은 바다처럼 포용하는 파랑. 그 어느 색상이든지 간에 각자의 아름다움으로 상대를 매혹하는 건 마찬가지일 듯. 그리고 중요한 건 이해받기보다 사랑받고자 하는 여자의 욕망은 올봄, 사랑이라는 색을 입은 패션으로 새롭게 피어날거란 사실이다. 발끝과 손가락 마디, 혹은 목 언저리에서 그 존재감을 찬란하게 드러내며.
- 에디터
- 패션 에디터 / 박연경(Park Youn Kyung)
- 포토그래퍼
- 엄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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