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테가 베네타의 토마스 마이어는 자신의 프로그램 노트에 이런 말을 남겼다. “효과는 너무 눈에 띄지 않을 때 더욱 멋진 법이다. 너무 잘 꾸민 것이 필요 없을 때도 있다.” 이 의미심장한 말 대로, 보테가 베네타의 쇼에는 검정 코트, 스웨터와 팬츠로 이루어진 오프닝 룩을 비롯해 심플한 실루엣에 날렵하게 잘 다듬어진 테일러링, 적재적소에 딱 있을 것만 있는 간결하고도 고급스러운 룩들이 이어졌다. 보테가 베네타의 명성에 맞게 그 만듦새는 최상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었다.
- 에디터
- 최유경
- Photo
- Indigi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