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팝계의 남자 신데렐라가 샘 스미스였다면, 올해는 찰리 푸스 차례다. 위즈 칼리파와 함께 작업해 <분노의 질주: 더 세븐> OST에 수록한 폴 워커 추모곡인 ‘See You Again’은 그래미 3 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가볍고 경쾌한 팝 감수성을 담은 블루아이드 솔 음악으로 채운 그의 앨범은 특히 메간 트레이너, 셀레나 고메즈 같은 여자 가수들과의 듀엣에서 달콤하되 무겁지 않은 보컬이 돋보인다.
‘얼굴 없는 가수’ 마케팅으로 아이러니하게 거대한 존재감을 갖게 된 작곡가이자 뮤지션 시아는 자신의 7번째 앨범에 <This Is Acting>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다른 가수들에게 보냈으나 채택되지 않은 곡들로만 꾸려, 마치 타인을 연기하듯 불렀다는 것. 아델,비욘세, 리한나, 샤키라 등에게 퇴짜맞은 곡들을 시아 스타일로 근사하게 소화한다.
- 에디터
- 황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