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슈퍼모델! – 1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푹 빠져 지내는 요즘, 특유의 ‘덕후’ 기질에 또 다시 입질이 왔다. 드라마 1회에 언급된 왕조현도, 소피 마르소도, 린제이 와그너(소머즈)도 좋지만 ‘패션 덕후’답게 든 생각은 ‘그 시절 왕 언니 모델들이 보고 싶다!’는 것. 그래서 준비했다. 1988 슈퍼모델 시리즈! 1탄은 누가 뭐래도 두 엄지가 절로 올라가는 신디 크로포드다.

1987 F/W 랄프 로렌 런웨이의 신디 크로포드.

1988 F/W 마크 제이콥스 런웨이의 신디 크로포드.

1989 S/S 랄프 로렌 런웨이의 신디 크로포드.

평소 스타일링 센스도 남 달랐던 신디 크로포드. 1990년 찍힌 사진 속 그녀의 스타일링은 지금 봐도 따라 입고 싶을 만큼 세련됐다. 프린트 티셔츠와 펜슬 스커트, 베이스볼 점퍼, 그리고 스틸레토 힐의 멋진 믹스 매치! 올해 다시 유행 중인 링 귀고리와 넓은 벨트로 긴장감 넘치는 포인트를 준 부분도 눈 여겨 볼 것.

입술 왼쪽 상단의 점이 매력 포인트인 신디 크로포드는 1966년에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모델제의를 받았고, 17살에 엘리트 모델 에이전시에 들어가며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활짝 웃는 모습이 매력적인 동시에 관능적인 면도 갖고 있는 얼굴, 그리고 늘씬하고 건강한 완벽한 몸으로 패션계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명실공히 80년대 후반 최고의 슈퍼 모델이 되었다. 1987년엔 허버트 로스 감독의 영화 <나의 성공의 비밀>에 출연해 배우로서도 얼굴을 알렸고, 조지 마이클과 본 조비, 듀란 듀란 등 당대 최고 가수들의 뮤직 비디오에도 출현한 바 있다. 당대 톱 배우 리차드 기어와의 연애, 그리고 결혼으로도 세간의 주목을 받았으며(1995년 이혼했다), 1998년까지 유수 해외 패션 잡지에 400번 이상 등장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 중인데, 이에 더해 아직 십대인 딸 카이가 거버가 엄마의 끼를 물려받아 패션계에서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2탄도 기대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