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룩부터 캐주얼 룩까지 전방위의 미디 스커트
요즘 유독 눈에 띄는 스커트가 있습니다. 바로 미디 스커트인데요. 사실 미디 스커트는 미니도, 맥시도 아닌 길이가 애매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요즘같이 따뜻하고 쌀쌀한 날씨가 오락가락하는 때에 입기 좋은 아이템입니다. 클래식하고 페미닌한 룩은 물론이고 스포티한 캐주얼까지 의외로 두루 즐기기 좋은 미디 스커트 스타일링 팁!

주얼리 브랜드 ‘리에 스튜디오(Lie Studio)’의 오너이자 요즘 미니멀한 스타일 아이콘으로 자주 꼽히는 아멜레아 무스가드. 심플한 아이템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그녀의 장기인데요. 하얀 민소매 톱과 카멜 컬러의 미디 스커트를 매치해 정갈한 여름 룩을 완성했습니다. 민소매 톱이 다소 캐주얼해 보일 수 있는데 H라인의 스커트, 블랙 플랫 슈즈를 더하니 포멀함과의 밸런스가 맞춰졌죠.

새로운 잇 걸로 등극한 데이지 에디가 존스는 재밌는 트위스트가 더해진 스커트를 선택했습니다. 언뜻 보면 클래식한 네이비 셋업같지만 마치 지퍼가 열린 듯한 슈슈통(Shushu Tong)의 스커트 디테일이 재미있죠.

미디 스커트에 색다른 변주를 준 또 한 사람. 바로 이탈리아 배우 베네데타 포르카롤리입니다. 무릎을 살짝 덮는 길이의 얌전한 플리츠 스커트에 독특한 메탈 브라 톱을 더해 과감함을 살리고 교복 같은 스타일링에서 벗어났죠.


미디 스커트는 얇은 니트와 함께 매치하면 일교차가 큰 날씨에 유용한 룩이 되죠. 스커트 라인이 일자라면 발등이 보이는 스틸레토로 날렵한 실루엣을 연출하기 좋고, A라인으로 살짝 퍼진다면 부츠를 더해 1960년대 모즈룩의 뉘앙스를 내보기 좋습니다.

얌전하고 페미닌한 분위기가 강한 미디스커트지만 스포티한 아이템을 더하면 보다 경쾌하게 연출할 수도 있죠. 패딩 조끼처럼 스포티한 아이템과 운동화를 매치한 것처럼 말이죠. 이때 비비디한 컬러를 섞어주면 룩의 활기찬 분위기는 한층 살아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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