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워치(Chanel Watches)는 ‘2025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 시간에 색을 새기는 경이로운 예술을 펼쳤다.
“블랙도 아니고, 블루도 아닌, 엄격한 우아함이 느껴지는 블루를 원했습니다.”
‘2025 워치스 앤 원더스’의 샤넬 부스는 샤넬의 워치 크리에이션 스튜디오의 디렉터 아르노 샤스탱의 말처럼 온통 엄격한 파랑이었다. 세라믹 소재를 시계에 접목해, 귀금속의 수준까지 끌어올린, 전설의 시계 샤넬 J12의 25주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시대를 선언하기 위함인 것. 그동안 샤넬 하우스의 블루는 패션과 뷰티, 그리고 1932년 천체의 신비를 형상화한 주얼리 ‘비쥬 드 디아망’에서나 찾을 수 있었다. 그렇게 제한된 영역에만 쓰이던 블루를 샤넬은 무려 5년간의 연구와 실험을 통해 J12만을 위한 특별한 블루를 개발하기에 이른 것. 파랑이라는 색을 워치에 적용하기 위해, 샤넬만의 파랑을 개발하고 재해석했다는 것 자체로도 무척 뜻깊은 일이다. 그들은 이번 워치스 앤 원더스를 통해 총 9개의 새로운 J12를 공개했고, 그중 밝은 블루빛을 띠는 진귀한 천연석 사파이어를 세팅해 그 오묘한 컬러감을 한층 부각시킨 모델도 볼 수 있었다.


J12 블루 다이아몬드 뚜르비옹 워치
익스클루시브 컷 솔리테어 다이아몬드 1개가 세팅된 뚜르비옹 케이지, 바게트 컷 블루 사파이어 34개 베젤에 세팅. 55피스 리미티드 에디션.

J12 블루 X-RAY 워치
베젤에 맑은 블루의 바게트 컷 천연 사파이어 196개 세팅. 12피스 리미티드 에디션.

J12 블루 38MM 사파이어 워치
바게트 컷 블루 사파이어 46개 베젤에 세팅, 12개 다이얼에 세팅.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1개 푸시다운 크라운에 세팅. 10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

J12 블루 28MM 사파이어 워치
베젤에 46개 바게트 컷 블루 사파이어, 다이얼에 바게트 컷 블루 사피이어 12개 세팅, 크라운에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 1개 세팅. 12피스 리미티드 에디션.
J12 블루 칼리버 12.1 38MM 워치
견고한 매트 블루 세라믹, 블랙 코팅 스틸 케이스, 베젤에 더해진 바게트 모티프가 특징. 리미티드 에디션이라고 새겨진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백.

J12 블루 칼리버 12.2 33MM 워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12개 세팅 다이얼. 바게트 컷 패턴의 베젤. 매트 블루 세라믹 카보숑 크라운에 세팅.

샤넬 워치메이킹 스튜디오는 가브리엘 샤넬의 우주를 구성하는 또 하나의 세계인 메이크업 컬렉션에 헌정하는 작품도 선보였다. 이름하여, 블러쉬 워치 캡슐 컬렉션.
“샤넬 뷰티가 가진 시각적 언어는 매혹적이고, 많은 영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나는 세련되고 정교한 기하학적 구조, 그리고 진한 핑크의 리치함과 파우더 핑크의 부드러움을 강조하는 블랙 래커의 우아함에 매혹되었어요. 화인 워치메이킹의 본질적 요소이기도 한 팔레트, 연필, 브러시, 색조 텍스처에서, 드리핑 아트와 팝 아트같은 예술 사조와의 접점을 찾을 수 있었죠. 적재적소에 메이크업을 더해 더욱 아름다운 룩을 완성하는 것. 이러한 뷰티의 비전은 이번 컬렉션 전체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립스틱을 열면 히든 워치가 드러나는 ‘키스 미’ 시크릿 워치, 거울에 비치는 모습을 표현한 ‘프로텍트 미’ 아뮬렛 워치, 아이섀도 팔레트가 시간을 알려주는 ‘기브 미럭’ 탈리스만 워치에서는 샤넬이 펼치는 창의성의 무한함을 확인할 수 있다.

보이프렌드 ‘코코 아트’ 워치
팝 아트 스타일의 배경에 가브리엘 샤넬의 이미지를 탬포그래피 기법으로 묘사. 베젤에 바게트 컷 핑크 사파이어 38개 세팅. 새틴 효과를 준 매트 블랙 카프스킨 스트랩. 12피스 리미티드 에디션.

마드모아젤 J12 블러쉬 칼리버 12.1 38MM 워치
가브리엘 샤넬의 일러스트 고정 다이얼. 실버, 핑크 파우더로 프린트된 메이크업 모티프가 장식된 블랙 바니시 다이얼은 5분에 한 번 회전.

J12 핑크 팔레트 워치
샤넬의 전설적인 립스틱을 시각화한 시계. 페일 핑크부터 진한 핑크까지 58개의 바게트 컷 핑크 사파이어가 아홉 가지 색조를 표현. 10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

마드모아젤 프리베 핀쿠션 ‘뷰티 아트’ 워치
다이얼에 장식된 초현실적인 페인팅이 특징. 골드로 조각한 손에 핑크 사파이어 세팅. 블랙 다이얼에 다이아몬드 120개와 옐로 골드 펄 234개가 장식됨. 카프스킨 안감을 덧댄 그로그랭 스트랩.

프리미에르 커프 블러쉬 워치
블랙 코팅 체인 브레이슬릿에 핑크, 퍼플 계열의 가죽 스트랩을 7개 라인으로 엮음. 중앙에 자리한 팔각형 케이스와 깔끔한 블랙 래커 다이얼이 시간의 순수함을 표현.

‘프로텍트 미’ 아뮬렛 워치
레 카드라니에 드 제네브 공방에서 그랑푀 에나멜로 제작한 화려한 모티프. 화이트, 베이지, 브라운 컬러의 다이아몬드 332개 세팅. 옐로 골드, 다이아몬드, 오닉스로 이루어진 체인과 함께 착용 가능.
사자는 샤넬 여사의 내면 세계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자 상징이다.
“위엄이 넘치는 사자의 모습은 하우스의 여러 작품에 수시로 등장하며 샤넬 여사가 남긴 영원한 코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저는 풍부한 영감의 원천인 사자의 우아한 자태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더 리옹 오브 마드모아젤 컬렉션은 조형미가 돋보이는 강렬한 다섯 개의 주얼리 워치와 남성용 모델인 무슈 플래티넘 리옹 투르비용 워치, 탁상시계인 다이아몬드 아스트로 클락으로 구성된다. 그 밖에 두 가지 프리미에르 신제품도 공개했는데, 샤넬 스타일의 상징적 요소인 쿠튀르 브레이드를 재해석한 브레이슬릿 형태의 프리미에르 워치 갈롱, 샤넬의 전설적인 슈트와 보터 햇을 착용한 가브리엘 샤넬의 실루엣에서 영감 받은 네크리스 워치 코코 블랙 재킷, 샤넬을 상징하는 까멜리아를 재해석한 비밀스러운 히든 워치 마드모아젤 프리베 부통 까멜리아 워치, 무려 630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J12 리버 다이아몬드 워치, 골드와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고강도 세라믹 소재로 한층 더 진화한 J12 칼리버 12.2 워치까지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네크리스 워치 ‘더블 리옹 버튼’
드레이핑이 돋보이는 트리플 로우 롱 네크리스. 옐로 골드로 이루어진 두 개의 사자 머리 조각이 특징. 그중 하나에는 블랙 래커 다이얼, 또 다른 사자에는 사진을 넣을 수 있는 골드 메달리온이 세팅됨.

J12 리버 33MM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워치
우아한 이브닝드레스처럼 전체를 다이아몬드로 뒤덮은 화이트 골드 소재 워치. 1,600여 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됨.

네크리스 워치 코코 블랙 재킷
샤넬 여사가 쓰고 있는 다이아몬드 보터 햇을 열면 시계가 드러나는 유니크한 피스. 18K 화이트 골드 피규어에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163개가 세팅됨.

무슈 슈퍼레제라 블루 에디션 워치
모터 스포츠의 전설적인 순간에서 영감 받은 남성용 워치. 경주용 속도계 디자인을 차용해 인스턴트 점핑아워와 레트로그레이드 미닛 240도를 갖춘 컴플리케션을 표현.
다이아몬드 아스트로클락
18K 화이트 골드 소재에 다이아몬드 5,000여 개를 세팅한 시계. 다이아몬드와 원석을 선별하고, 배치하는 데 8개월이 소요 8일간의 파워리저브를 갖춘 기계식 셀프와인딩 무브먼트 탑재. 기술력과 예술적 감각이 완벽하게 결합된 아트 피스.

J12 리버 38MM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워치
가브리엘이 사랑했던 다이아몬드에 대한 찬사를 표현한 시계.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630개 세팅.
J12 칼리버 12.2 33MM 워치
고강도 세라믹 소재로 진화한 J12 워치. 화이트와 블랙 세라믹에 18K 옐로 골드 케이스가 특징.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12개를 다이얼에 세팅.


샤넬의 워치 크리에이션
아르노 샤스탱 (Arnaud Chastaingt)과 나눈 이야기
<W Korea> J12가 탄생한 지 25년이 지난 지금, 샤넬의 워치 아이콘 J12가 최초로 컬러 모델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해줄 수 있는지?
아르노 샤스탱 (Arnaud Chastaingt) 2000년, J12는 블랙으로 첫선을 보이고, 3년 후 화이트 컬러로 출시되었다. 그리고 올해 마침내 블루 세라믹으로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이러한 창의적 시도는 기술적 혁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덕분에 2000년 샤넬은 럭셔리 워치메이킹 최초로 세라믹으로 만든 워치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을 선보이고, 세라믹을 귀금속의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었다. 크리에이션 스튜디오와 세라믹 부서 간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완성된 J12 블루(J12 BLEU)는 샤넬 워치메이킹 매뉴팩처가 보유한 노하우의 최신 집대성이라 할 수 있다.
처음엔 블랙, 그다음은 화이트, 이번에는 블루. 새로운 컬러를 어떻게 정의하는지?
블랙과 화이트의 양면성은 말할 필요도 없이 샤넬 미학의 핵심 코드이다. 그러나 블랙과 화이트뿐 아니라 컬러 또한 언제나 무수히 많은 샤넬의 작품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특히 블루는 오랫동안 하우스의 컬러로 활용되며, 패션, 향수, 주얼리에서 그 특별한 울림을 전달해왔다. 오늘 공개된 블루는 샤넬 워치메이킹을 위해 만든 특별한 컬러다. 광학에서 블랙과 화이트는 색이 아니라 음영으로 여겨진다. 블랙은 색과 빛이 전혀 없는 상태다. 그래서 우리는 블랙에 색을 입히고, 블루로 빛을 내게 하고 싶었다. 블랙도 아니고, 블루도 아닌, 엄격한 우아함이 느껴지는 블루를 원했다. 5년에 걸친 개발 끝에 이 세라믹 컬러를 얻을 수 있었고, 최종적으로 이 블루를 선택했다. 오트 오를로제리에서 매트 블루 세라믹이 블루 사파이어 바게트의 광채와 어우러지기를 바랐고, 이 새로운 세라믹 컬러를 8개의 J12 모델과 무슈 슈퍼레제라 블루 에디션 워치에 적용했다.

2025년 프리미에르 컬렉션이 새로운 브레이슬릿으로 더욱 풍성해졌다. 두 가지 새로운 모델로 프리미에르의 자유로운 정신을 새롭게 조명하고, 확장하려는 것인가?
이번에는 프리미에르 워치에 새로운 옐로 골드 브레이슬릿 장식을 더했는데, 이는 샤넬 쿠튀르의 시그너처 요소인 브레이드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가브리엘 샤넬은 브레이드를 활용해 자신이 디자인한 옷의 윤곽을 강조하고 포켓과 손목을 장식해 실루엣의 구조미를 실현하곤 했다. 프리미에르 갈롱 브레이슬릿은 뱅글 형태로 프리미에르 컬렉션의 새로운 착용법을 제시하는 동시에 디자인에 확고한 쿠튀르 감성을 불어넣는다. 또한 올해 프리미에르 워치의 시그너처인 핸드백의 가죽 스트랩 모티프의 브레이슬릿에 영감을 받아 두 가지 모델을 새롭게 선보인다. 프리미에르 더블 로우(Double Row)는 손목을 두 번 감싸는 체인 브레이슬릿이 특징이다. 마찬가지로 자유로운 무드가 느껴지는 프리미에르 아이코닉 체인 네크리스는 새로운 스타일 기준을 제시한다. 숏 또는 롱 네크리스로 연출이 가능하며, 프리미에르 워치를 펜던트처럼 연출할 수 있다. 2025년에는 가브리엘 샤넬이 대변혁을 일으킨 또 다른 세계인 화장품에서도 영감을 받았다. 강렬한 컬러와 에너지가 느껴지는 ‘블러쉬(Blush)’ 캡슐 컬렉션은 고급스러우면서도 대담한 앙상블을 선보인다.
샤넬은 최초로 메이크업 제품의 색감과 질감을 현대 워치메이킹에 접목했다.
시대를 100년이나 앞선 가브리엘 샤넬은 1920년대 향수 N°5와 세련된 메이크업 라인을 출시하며 향수와 화장품의 오래된 코드를 뒤흔들었다. 일례로 파우더와 립스틱을 블랙 래커 케이스에 넣어 평소에는 색을 숨김으로써 색을 극적으로 드러낼 수 있게 만들었다. 나는 바로 이런 다면적 이중성을 워치메이킹에 적용하고 싶었다. 샤넬 뷰티 제품의 미학은 매혹적이면서 그래픽적으로도 큰 영감을 준다. 선명한 레드와 부드러운 핑크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짙은 블랙 래커 등 엄격함이 깃든 우아함과 세련된 구조, 대담한 기하학적 형태 말이다. 이들 샤넬 작품의 예술적 구도에는 미학적 부분이 있다. 오트 오를로제리에서는 다채로운 컬러 팔레트와 펜슬, 브러시, 색소, 그리고 질감이 자연스럽게 드리핑 아트와 팝 아트를 비롯한 예술 운동과 조화를 이루며 독창적인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더 리옹 오브 마드모아젤 컬렉션은 2025 오트 오를로제리 컬렉션의 본질을 확실히 보여준다. 가브리엘 샤넬을 상징하는 동물인 사자를 활용해 샤넬 타임피스에 위엄 있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다양한 착용 방식을 제안하는데, 이들 작품에 대해 소개해줄 수 있는지?
사자자리에서 태어난 가브리엘 샤넬은 사자를 자신을 상징하는 동물로 삼았다. 수호와 힘의 상징인 사자는 캉봉가 아파트의 오브제부터 트위드 재킷의 자개 버튼까지 곳곳에 등장했다. 이번 컬렉션에서 사자는 조형미가 돋보이는 강렬한 컬렉션으로재탄생해 다섯 개의 하이 주얼리 워치와 두 개의 워치메이킹 피스에 등장한다. 사자는 샤넬 여사의 내면 세계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다. 오늘날 사자는 샤넬의 모든 작품에 걸쳐 빛을 발하며, 가브리엘 샤넬이 남긴 아이코닉한 코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많은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상징으로, 그 권위 있는 모습과 우아함에 반했다. 이번 오트 오를로제리 컬렉션의 핵심은 뛰어난 기술력이 엿보이는 동물 조각이라 할 수 있다. 나는 동물 조각 그 자체가 하나의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샤넬의 사자 조각은 첫 스케치부터 모델링까지의 여러 과정을 거치며 우아한 형상미를 갖춘다. 이는 사자에 대한 깊이 있는 해부학적 지식과 섬세한 예술적 감각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어야만 가능한 작업이다. 더 리옹 오브 마드모아젤 컬렉션은 다섯 개의 주얼리 워치, 남성용 워치 하나, 그리고 탁상시계 하나로 구성된다.
프리미에르 갈롱 워치
프리미에르 워치에 샤넬의 시그너처인 쿠튀르 브레이드를 재해석한 워치. 뱅글 형태의 브레이슬릿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해다양한 브레이드를 표현함.
다이아몬드 아스트로클락
샤넬 여사의 내면 세계에 중요한 역할을 한 사자. 5,000여 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 금세공과 다이아몬드 스노 세팅에만 8개월이 소요됨.

프리미에르 아이코닉 체인 네크리스 워치
브레이슬릿이 네크리스로 변신해 프리미에르 워치 잠금장치를 펜던트처럼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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