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의 감성을 담은 운동화
지금 패션씬에서 떠오르고 있는 트렌드 신조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스니커리나(Sneakerina)’. 쉽게 눈치챌 수 있듯 스니커즈와 발레리나를 합친 말인데요. 식지 않는 발레코어 트렌드에 스포츠 브랜드는 물론이고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새틴, 메리제인 등 발레의 디테일을 담은 운동화를 앞다퉈 선보여 등장한 단어입니다. 이번 시즌 운동화의 가장 큰 트렌드 축인 얄상한 실루엣과도 맞닿아 있는 디자인이죠. 발레리나의 움직임처럼 우아하고 가뿐한 운동화를 아래에서 만나보세요.

개성 넘치는 걸리시 룩을 즐겨 입는 아멜리아 그레이. 3월 초 파리에서 찍힌 룩 역시 마찬가지였죠. 빈티지한 무드의 퍼 코트에 레이스 장갑과 양말을 신은 그녀! 새틴 레이스의 핑크색 운동화로 소녀스러움을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운동화 끈 하나만 새틴 소재로 바껴도 발레의 무드를 더할 수 있죠.
아멜리아 그레이와 같은 브랜드인 ‘비바이아(Vivaia)’의 운동화를 착용한 벨라 하디드. 아멜리아와는 다르게 가죽 점퍼와 카프리 레깅스로 시크하게 연출한 모습입니다. 올 블랙 룩에 스크런치와 운동화만 화이트로 포인트를 줬죠.

한편 푸마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두아 리파는 발등 위의 스트랩이 메리 제인을 연상 시키는 운동화를 선택했습니다. 두아처럼 요가나 필라테스 등 격하지 않은 운동을 할 때 애슬레저 룩으로 연출해봐도 좋겠죠.


늘 소녀적인 판타지를 보여주는 시몬 로샤. 그간 볼드한 운동화에 메리 제인 스트랩과 진주 장식을 올린 디자인을 선보여왔는데요. 지난 2월 2025 가을/겨울 쇼에선 한층 얇은 실루엣의 운동화에 새틴 리본이 더해진 디자인이 눈에 띄었습니다. 여자는 물론 남자 모델들까지 이 슈즈를 신고 런웨이를 걸어 나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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