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특별하게 봄을 만끽하고 싶다면, 에메랄드 그린을 입으세요

황기애

싱그럽고 우아한 초록의 매력.

파우더 핑크의 벚꽃 잎이 다 지고 파릇파릇한 초록의 나뭇잎이 무성해질 때입니다. 그와 함께 마음도 덩달아 싱그러워지죠. 한창 무르익는 자연의 색을 닮은 에메랄드 그린이 그래서인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와요. 감성이 충만하다면 1998년 개봉한 영화 ‘위대한 유산’ 속 기네스 펠트로가 입었던 아웃핏을 다시 한번 떠올려봐도 좋습니다. 올봄, 가장 스타일리시한 그린 컬러 패션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영화 속 기네스 펠트로가 입었던 도나 카란의 그린 룩을 기억하나요? 90년대 특유의 미니멀함이 고스란히 반영된 에메랄드 그린의 카디건과 실크 미디 스커트는 봄의 싱그러움을 우아하고 기품 넘치게 표현했어요. 그린 컬러 패션의 ‘위대한 유산’이 된 이 심플하고도 스타일리시한 룩을 2025년 봄, 다시 한번 되새겨 보죠.

Prada
Erdem
Saint Laurent
Victoria Beckham

이 에메랄드 그린의 매력은 2025 S/S 런웨이 위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우치아 프라다는 브라운을 벗어난 그린 컬러 스웨이드 재킷을, 빅토리아 베컴은 우아한 드레이핑 디테일의 경이로운 실크 드레스로 이 감성 충만한 초록을 표현했죠. 에르뎀은 그레이 수트 위에 화려한 주얼 장식을 더한 초록색 슬립을, 생로랑은 레이스와 더불어 실크 티어드 스커트로 여성스러움의 극치를 표현했어요.

그린을 실생활에서 멋들어지게 소화하는 법? 바로 영화 속 주인공처럼 카디건과 미디 길이의 스커트 혹은 드레스를 활용해 우아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해 보세요. 심플한 서머 드레스에 클래식한 카디건을 걸치고 여기에 톤이 진한 클러치 백을 들어 초록 초록한 룩을 선보였습니다. (@mafaldapatricio)

프라다 여사가 알려주는 스타일링 팁은 바로, 블랙 앤 화이트와 함께 매치하는 거예요. 그린 스웨이드 재킷에 블랙 팬츠와 웨스턴 풍의 화이트 부츠를 신어 감각적인 카우걸로 변신했죠. 이때 브라운 컬러의 버킷 백이 찰떡궁합을 이룹니다. (@hoskelsa)

좀 더 과감하다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올 그린에 도전해보죠. 각자 톤이 다른 그린 컬러의 아이템을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디테일이 없는 심플한 스웻셔츠에 스네이크 스킨 패턴의 슬림한 스커트, 그리고 백과 슈즈 또한 연두 빛으로 맞춰 마치 봄을 몸에 두른 듯, 싱그러움 가득한 패션을 완성했어요. (@ninasandbech)

반면 그린 컬러를 쓸 자신이 없다면 가방에 색을 더해보세요. 청바지 위에 빈티지함 가득한 체크 패턴의 드레스를 마치 롱 코트처럼 걸치고 에메랄드 그린의 커다란 클러치 백으로 룩에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loladelvillarc)

사진
Instagram, Courtesy of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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