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달고 짠 음식이 당기는 날, 다 이유가 있다

최수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식욕의 이유

유난히 입맛 당기는 날이 있습니다. 식욕은 기분이나 습관과도 연관되어 있지만, 조금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우리 몸이 보내는 똑똑한 신호일 수 있죠. 이를테면, 초콜릿을 찾게 되는 건 마그네슘이 부족하다는 의미일 수 있으며, 라면의 짭짤한 국물이 아른거린다면 체내 전해질 불균형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항상 균형을 원하고, 그 균형이 깨졌을 때 반응하는 게 ‘입맛’인 셈입니다.

단 음식이 간절하다면, 마그네슘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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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자꾸만 달콤한 간식으로 향한다면, 몸이 마그네슘을 원한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마그네슘은 혈당을 조절하고 근육을 이완시키며,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를 도와주는 미네랄입니다. 다시 말해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피로가 몰려오고, 혈당이 불안정해지며, 불안감을 느끼게 되죠. 이럴 때 우리 몸은 자연스럽게 단맛을 찾게 됩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 마그네슘을 소모하기 때문에 감정적 허기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달콤한 간식을 찾아 먹는 행동을 통해 몸에 부족한 미네랄을 채우고자 하는 것이죠. 마그네슘 부족 신호를 다른 음식으로 해결하고 싶다면 카카오 함량 70% 이상의 다크 초콜릿이나 호두, 바나나 등을 섭취하세요. 여기에 마음을 진정시켜 줄 따뜻한 허브티 한 잔을 더 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짭짤한 게 당긴다면, 전해질 불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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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칩이나 라면 등 혀를 자극하는 짭짤한 맛이 생각나나요? 짠맛이 당긴다는 건 단순히 짜게 먹는 습관 이상의 의미일 수 있습니다. 몸속 전해질 균형이 무너졌을 때, 이런 갈망이 더 커지기 마련이거든요. 영양소(Nutrients) 저널의 2022년 연구를 보면, 전해질 불균형이 식욕과 뇌의 보상 회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몸속의 수분이 줄거나, 나트륨 외에 미네랄, 특히 칼륨이나 마그네슘, 칼슘 등이 부족하면 짠 음식에 대한 욕구가 올라가는 것입니다. 운동 후 땀을 많이 흘렸거나, 카페인을 과다 섭취한 후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이럴 때 코코넛 워터나 셀러리, 오이, 무염 견과류를 먹으면 짠맛에 대한 갈증을 해결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빵, 면, 떡이 생각난다면, 세로틴 저하 혹은 에너지 결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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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쌀국수, 빵, 크림 파스타 등이 당긴다면 세로토닌이 낮아졌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세로토닌은 우리의 기분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로 햇빛을 덜 받거나, 수면이 부족하거나,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자연스럽게 떨어집니다. 몸은 이를 회복시키기 위해 탄수화물을 찾죠. 만약 밀가루 음식이 당긴다면, 기분이 좋아지길 바라는 몸의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도움이 되는 식품은 귀리와 고구마, 렌틸콩, 현미 등입니다. 무엇보다 하루쯤 푹 자는 시간을 통해 몸과 마음을 회복해 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기름지고 바삭한 음식이 당길 때, 좋은 지방의 결핍 혹은 감정적 식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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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나 피자를 한입 가득 베어 물면, 입안 가득 고기와 치즈의 기름진 맛이 황홀하게 퍼지죠. 만약 이런 느끼한 음식이 자주 당긴다면, 우리 몸에 오메가-3와 같은 좋은 지방산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오메가-3는 식욕 촉진 호르몬과 포만감 조절 호르몬 사이의 균형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건강한 지방이 충분히 있어야 ‘잘 먹었다’라는 뇌의 신호도 정상적으로 작동하죠. 평소 연어나 고등어, 호두, 아보카도 등에서 건강한 지방산을 섭취하세요. 스트레스를 기름진 음식 혹은 바삭한 식감으로 풀고 싶다면, 감정적 허기일 수 있으니 자신의 마음 건강을 보살피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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