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풍 패션이 돌아왔다
Y2K로부터 수 십년은 거슬러 올라간 진짜 복고풍 패션이 돌아왔습니다. 규칙적인 도트, 과감한 애니멀 프린트, 굵직한 스트라이프 패턴까지 촌스러운 포인트가 더해질수록 더 예뻐 보이죠. 요즘 셀럽들은 복고풍 패션을 어떻게 소화하고 있을까요?


늘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착붙’ 스타일링을 선보이는 배우죠. 트렌치 코트부터 플랫폼 힐, 납작한 필박스 햇과 우산까지 레오파드 프린트를 풀 세트로 소화한 밀리 바비 브라운. 맥시멀리즘의 전성기를 맞았던 1990년대 런웨이에서 자주 볼 수 있던 스타일링 방식이기도 합니다. 그 시절의 화려함을 그대로 끌어온 듯한 룩이네요.

복고풍을 논하는데 폴카 도트가 빠질 수 없겠죠. 경쾌하고 귀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폴카 도트는 마릴린 먼로, 오드리 헵번 같은 할리우드 스타들의 상징적인 스타일이기도 합니다. 밀리 바비 브라운은 몸에 꼭 맞는 코르셋 형태의 톱을 선택해 클래식하면서도 관능적인 레트로 무드를 연출했어요.

아이브 레이는 최근 공항에서 발렌티노의 화이트 셋업을 입고 곱디 고운 부잣집 아가씨 같은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단정한 스커트와 손목이 살짝 드러나는 재킷 셋업에 커다랗고 둥근 보석 같은 단추가 우아한 분위기를 더했어요. 기품 있고 단정한 투피스 룩을 즐겨 입었던 1960년대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 재클린 케네디의 모습이 겹쳐 보였죠.

사실 이날 레이의 공항 패션은 통통한 볼륨감의 퀼팅 백에 진주 귀걸이까지 액세서리도 치밀하게 계산된 룩이었습니다. 여기에 새하얀 레이스 스타킹과 장갑은 레이만의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극대화했죠.



르세라핌의 수록곡 ‘Comeover’ 무대에서는 발랄하고 경쾌한 복고풍 스타일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도트, 체크, 스트라이프 패턴을 믹스해 마치 옛 프랑스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프렌치 레트로 무드를 완성했죠. 베레모와 헤어 밴드 같은 헤어 액세서리로 로맨틱한 디테일까지 더해주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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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lash News, 게티이미지코리아, 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