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섹시 아이콘 파멜라 앤더슨의 청순한 변신.
90년대, 2000년대를 아우르던 섹시 아이콘, 파멜라 앤더슨. 그 시대의 섹시함은 좀 더 노골적이고 글래머러스했죠. 그랬기에 당시 가슴과 엉덩이를 강조하는 노출이 많고 타이트한 의상과 화려한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이 시그니처였던 그녀의 청순한 변신은 다소 파격적입니다. 57세의 나이에 다시금 소녀로 돌아간 듯 노메이크업과 소공녀풍의 패션을 선보이고 있는 파멜라 앤더슨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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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하고 날렵한 캣 아이 메이크업과 풍성한 컬이 들어간 블론드 헤어 스타일. 파멜라 앤더슨을 상징하는 모습이었죠. 뿐만 아닙니다. 늘 가슴의 반을 내 놓은 듯 깊고 노골적인 네크라인과 숏 팬츠 혹은 미니 스커트를 입고 풍성한 보디 라인을 강조하며 섹시 스타의 위상을 드러냈습니다.
90년대, 20대 초반의 파멜라 앤더슨의 모습은 다소 풋풋합니다. 30, 40대의 농후한 섹시미 이전엔 건강하고 소녀다운 모습도 간직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이미 그 시절부터 파멜라 앤더슨에게 섹시함이란 타고난 성격처럼 절대 버릴 수 없는 아이덴티티 같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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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그녀가 50대가 되어 전혀 다른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노메이크업을 고수한다는 거예요. 어느 인터뷰에서 ‘영원히 젊음을 유지하는 일은 불가능하고 지치는 일이다.’라는 말을 내뱉은 파멜라 앤더슨은 더 이상 화려함과 글래머러스함을 쫓기 보다는 자연스럽고 클래식한 스타일로 변신을 시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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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덕분이었을까요? ‘한물간’ 섹시 스타로 남을 것 같았던 파멜라 앤더슨은 최근 명품 하우스들의 컬렉션에 앞다투어 초대 받으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전혀 다른 컨셉과 스타일로 말이죠. 노메이크업과 클래식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소녀 감성 또한 느껴지는 점잖은 레이디 스타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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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소공녀 풍의 셋업 패션을 선보인 파멜라 앤더슨. 과거 섹시한 톱을 입었던 시절은 상상도 못할 목 끝까지 단추 채워진 클래식한 크롭 재킷을 입고 전형적인 A라인 실루엣의 스커트를 입은 조신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주름 스커트, 프릴 장식 스카프와 레이스 스타킹으로 부르주아식 화려함을 더한 그녀의 패션은 그저 여성스럽고 우아함만이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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