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달 제너, 카일리 제너, 그리고 헤일리 비버. 누가 얼마나 튀는 아우터를 입느냐!
겨울이 끝날 듯 말 듯한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밀당’하는 날씨 속에 켄달 제너, 카일리 제너, 헤일리 비버 등 옷 잘 입는 셀럽들은 이 겨울을 화려하게 마무리하듯 저마다 눈에 띄는 아우터를 입고 등장한 모습이 눈에 띕니다. 마치 조용히 대결이라도 하 듯 말이죠.
뉴욕에서 포착된 켄달 제너. 둥근 카라, 봉긋 솟은 어깨, 잘록한 허리에서 퍼지는 A라인 실루엣이 눈에 띄는 퍼 코트를 입었는데요. 마치 우리가 어릴 적 입던 ‘공주풍’ 코트를 떠올리게 합니다. 켄달의 이 드레시한 퍼 코트는 피비 파일로의 테디 재킷. 짧은 코트를 마치 미니 드레스처럼 보이게 이너는 짧게 연출, 시어한 스타킹으로 다리 라인을 뽐냈습니다. 볼륨감 넘치는 코트와 실루엣의 대비도 완벽하고요.
한편 카일리 제너는 ‘엄마에게 등짝 맞을 법한’ 아우터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배꼽이 보일 정도로 앞은 짧고 뒤는 긴, 언밸런스한 길이가 독특한 버버리의 트렌치 코트인데요. 여기에 스카프 디테일까지, 클래식한 트렌치 코트를 위트있게 비튼 디자인이 인상 깊죠.
헤일리 비버는 요즘 엄마의 옷장에서 꺼낸 것 같은 퍼 코트에 푹 빠져 있습니다. 오랜 시간 클래식인, 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레오파드 퍼 코트 역시 마찬가지죠. 엉덩이를 덮는 길이의 퍼 코트의 테일러드 팬츠까지 입으니 저스틴 비버의 엄마 같은 기세까지 느껴지는군요.
보통 블랙 롱 코트는 많이 입지만 화이트 계열의 코트는 컬러 자체의 존재감 때문에 쉽게 시도하기 어려운데요. 헤일리 비버는 페리 엘리스의 1980년대 울 코트를 클래식하게 소화했습니다. 다른 컬러 포인트 없이 이너는 블랙으로 통일한 것이 핵심이죠.
- 사진
- Getty Images, Courtesy of Buebe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