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의 각도, 셔츠를 새롭게 만드는 힘
셔츠는 언제나 기본 아이템이지만, 올해는 ‘옷깃’에 집중해야 합니다. 뾰족하고 길게, 과장된 듯한 카라가 룩의 중심이 되면서 단조로운 셔츠 스타일링이 한층 더 새롭게 보이죠. 빳빳하게 세운 칼라, 길고 날렵한 카라, 과장된 너비까지, 셔츠 하나만으로도 스타일링의 중심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사실, 아래 룩들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룩에서 보이듯이, 기본적인 수트 스타일도 칼라 연출에 따라 분위기가 극명하게 나뉩니다. 한쪽은 클래식한 브라운 톤과 부드러운 오버핏 실루엣으로 세련된 감성을 강조했다면, 다른 한쪽은 블랙의 구조적인 실루엣에 뾰족한 칼라를 더해 강렬한 무드를 연출했죠. 특히 블랙 룩의 경우, 칼라를 재킷 위로 드러내는 방식이 돋보이는데요. 이렇게 옷깃을 과감하게 드러내면, 단순한 수트 스타일도 개성이 배가됩니다.
옅은 블루 컬러 셔츠와 함께 넓고 긴 칼라를 포인트로 활용했네요. 자연스럽게 흐르는 실키한 텍스처 덕분에 고급스러운 느낌이 살아납니다. 특히 체크 패턴 롱 코트와 매치한 스타일링이 인상적인데요. 클래식한 패턴과 함께 셔츠 칼라의 존재감을 강조하는 방식, 따라 해보고 싶어지는 조합이네요.
한층 더 드레시한 방향으로 나아가볼까요? 블랙 벨벳 미니드레스와 함께 과장된 어깨선과 뾰족한 칼라가 만나면서 강렬한 대비를 이루죠. 이 룩을 보면, 셔츠 칼라가 단순한 단정함을 넘어서 하나의 스타일 장치로 활용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화이트 칼라와 커프스 디테일이 룩에 리듬감을 더해주고, 전체적으로 굉장히 시크한 분위기를 자아내죠.
뾰족한 옷깃이 달린 셔츠 찾기가 하늘에 별 따기라면, 오버사이즈 셔츠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보머 재킷과 와이드 데님 팬츠라는 베이직한 조합이지만, 넉넉한 셔츠 칼라를 살짝 드러내며 레이어링한 것이 포인트예요. 칼라의 존재감을 의식적으로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룩이 한층 정리된 인상을 주죠. 거기에 스포티한 캡 모자까지 더해지니, 캐주얼하면서도 단연 스타일리시한 무드가 완성됐네요.
특히 칼라가 크고 뚜렷한 오버사이즈 셔츠를 레이어링하면 충분히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죠. 단추를 풀어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듯 연출한 셔츠 칼라 덕분에 클래식한 룩이 한층 여유로워 보이는 것도 특징이고요. 컬러 조합도 중요합니다. 결국 핵심은, 칼라 하나만 강조하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톤과 스타일링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조합하는 것. 봄을 준비하는 셔츠 스타일링, 이렇게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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