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아우터, 3가지만 기억하세요

봄은 금방 옵니다. 지금 준비할 건?

한파가 물러가면 봄은 순식간입니다. 늘 그렇듯 봄 외투를 준비할 때가 왔죠. 작년과 똑같은 스타일로 반복할 필요는 없어요. 트렌치코트부터 가죽 재킷, 야상까지, 조금만 변주를 주면 더 새롭고 신선하게 봄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트렌치코트는 클래식이 진리일지라도, 매년 같은 실루엣을 고수할 필요는 없어요. 케이프 디테일이 더해진 디자인처럼요. 풍성한 러플 블라우스, 니트 드레스와 함께 매치하면 스타일이 한층 업그레이드되기도 하고요. 또, 벨트를 활용하면 실루엣이 완전히 달라지죠. 벨트를 조여 허리를 강조하거나, 묶지 않고 자연스럽게 흐르게 두면 더욱 여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소재도 다양해졌습니다. 광택감 있는 가죽 소재 트렌치코트는 시크한 느낌을 극대화하는 아이템이고요. 소매 부분이 니트로 디자인된 변형 트렌치도 등장했어요. 클래식한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트렌디한 요소를 더한 디자인이라 트렌치코트를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이런 디테일을 주목해 봐도 좋겠네요.

간절기마다 등장하는 가죽 재킷도 빠질 수 없죠. 빈티지한 무드가 꾸준히 강세를 보이는 만큼, 적당히 낡은 듯한 레더 재킷이 인기입니다. 루스한 실루엣의 데님 팬츠와 함께 매치하면 자연스러운 무드가 연출되고요.

가죽 재킷을 더욱 트렌디하게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박시한 실루엣에 테일러드한 요소를 더한 디자인이라면 포멀한 셔츠, 롱스커트와 매치해도 자연스럽죠. 조금 더 실용적인 스타일을 원한다면 짧은 크롭트 길이의 가죽 블루종을 추천해요. 후디와 레이어드해 캐주얼하게 연출할 수도 있고, 포멀한 하이웨이스트 팬츠와 매치하면 더 세련된 무드를 살릴 수 있을 겁니다.

야상 하면 거친 옷이라는 인상이 강하죠. 하지만 스타일링에 따라 얼마든지 세련되게 변신할 수 있습니다. 오버사이즈 핏을 선택하면 기존의 투박한 밀리터리 감성이 덜어지고, 여유로운 실루엣이 강조되면서 트렌디한 느낌을 줄 수 있어요.

특히 웨이스트 라인이 조절 가능한 디자인이라면, 끈을 살짝 조여 허리를 강조하면 또 다른 스타일로 연출할 수도 있죠. 여기에 스테이트먼트 주얼리로 딱 하나만 포인트를 주어 마무리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