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패션계를 지배 할 이 스타일
오랜 시간 패션계는 정제되고 절제된 미니멀리즘이 트렌드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큰 기둥 아래 여러 트렌드가 파생되고 있는데요. ‘라이브러리안 시크(Librarian Chic)’ 역시 미니멀리즘에서 기인한 스타일이죠. 이름 그대로 마치 도서관의 사서처럼 차분하게 입는 스타일을 의미하는데요. 한국어로 하면 ‘범생이 룩’ 정도가 되겠네요. 왠지 패션과는 담을 쌓을 것 같은 이들의 투박하면서도 꾸미지 않은 듯한 룩이 쿨하게 여겨지는 현상이죠. 최근 열린 캘빈 클라인 쇼부터 SNS 속 인플루언서들의 룩까지 올 봄 참고할 범생이 룩들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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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베로니카 레오니를 맞아 6년만에 런웨이 쇼를 연 캘빈 클라인. 레오니는 더 로우에 몸을 담았던 경력을 입증하듯 담백한 룩들이 런웨이를 물들였고, 미국 미니멀리즘의 정수였던 캘빈 클라인을 다시 부활시켰습니다. 이 쇼에서도 라이브러리안 시크를 대변하는 스타일링이 다수 눈에 띄었죠. 길고 얄상한 실루엣의 코트, 화장기 거의 없는 얼굴에 메탈 프레임 안경을 쓴 켄달 제너부터, 단정하게 브이넥 니트를 입고 등장한 모델까지. 가을이 아니라 이번 봄에 당장 따라 입고 싶은 룩들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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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프라다 2025 가을/겨울 맨즈 쇼에 등장한 트로이 시반 역시 도서관을 탈출해 쇼장에 도착한 모범생 같았죠. 가죽 재킷과 회색 가디건과 팬츠 등 심플한 아이템을 매치하고 라이브러리안 시크의 핵심 액세서리인 메탈 프레임의 안경을 착용했습니다. 헝클어진 앞머리까지 완벽한 룩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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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까밀 쉐리에는 이 트렌드를 본격적으로 보여주듯 진짜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오래된 책장 앞에서 회색 니트와 플리츠 스커트, 원피스 등 교복 입은 소녀 같은 모습을 보여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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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한 아가일 니트를 활용하는 것도 모범생 패션의 지름길 중 하나입니다. 이때 하의는 깨끗하고 단정한 데님 팬츠나 스커트가 좋겠죠. 니트 소재의 숄을 두르는 것도 어릴 적 도서관에 있던 사서 선생님의 룩을 그대로 옮길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고요.
- 사진
- Getty Images, 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