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길이의 ‘아저씨 점퍼’가 유행이라고?

진정아

올 봄, 간절기 아우터는 이 것

허리와 골반 사이 애매한 길이, 자칫 펑퍼짐해보일 수 있는 실루엣. 헤일리 비버, 샬롯 갱스부르 등 패셔니스타들은 지금 이 애매한 점퍼에 빠져있습니다. 가죽 소재의 바머 재킷부터 데님, 면 등 그 소재를 막론하고 말이죠. 얼핏 ‘아저씨 점퍼’가 떠오르는 아우터, 어떻게 입어야 시크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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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ottegainsbourg

지난 1월말 생 로랑 2025 F/W 맨즈 쇼에 참석한 프렌치 시크의 아이콘 샬롯 갱스부르. 오버사이즈 팬츠 슈트에 바머 재킷을 걸친 모습이었는데요. 넓은 어깨에 역삼각형으로 떨어지는 실루엣이 돋보이는 아우터였습니다. 여기에 쿨하게 평소 신던 약간은 더럽혀진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등장한 그녀. 엄마인 제인 버킨처럼 자연스러운 멋을 추구하는 모습이 더없이 시크해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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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저씨 점퍼’에 가장 빠진 사람, 바로 헤일리 비버입니다. 허리와 골반 중간 즈음에서 끝나는 바버 재킷을 즐기는데요. 여기에 보통 통이 넓은 바지를 착용해 전체적으로 여유로운 실루엣을 완성하는 편입니다. 키스의 알록달록한 패치가 가득한 가죽 점퍼를 입은 날에도, 브라운 컬러의 가죽 바머 재킷을 입을 날에도 마찬가지였죠. 최근에는 운동갈 때도 볼륨감 있는 패딩을 챙겼고요.

@sandrashehab

인플루언서들의 사진 속에서도 이런 바머 재킷이 자주 눈에 띕니다. 매니시한 아우터를 깊은 슬릿이 더해진 스커트에 매치한 스타일링!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죽 소재로 통일해 세련미를 발산하기도 하고,

@_olhirst_

데님 소재의 재킷은 캐주얼한 무드를 내기에 제격이죠. 앞 뒤 소재와 컬러가 다른 팬츠 등 독득한 아이템을 함께 매치하면 전체적으로 룩에 힘을 더 실어줍니다.

@sofiamcoelho

면 소재의 바머 재킷은 ‘아저씨 재킷’의 가장 대표적인 아이템 중 하나. 넥타이를 활용해 아예 매니시하게 연출하는 것도 재밌죠. 여기에 야구 모자 같은 액세서리로 귀여움을 더하고요.

@aliciafranzen

스타일링에 고민이 된다면 이 매니시한 아우터는 베이식한 아이템에도 제법 잘 어울린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얇은 재킷의 단점을 커버해 줄 도톰한 터틀텍 니트에 정갈한 데님 팬츠만 매치해도 좋죠. 약간의 컬러감이 있는 액세서리를 더하고요.

사진
Splash News, Getty Images, 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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