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주제로 한 조르지오 아르마니 프리베

이예지

2025 S/S시즌, 조르지오 아르마니 프리베쇼가 20주년을 맞았다.

파리의 우중 날씨 중에 열린 쿠튀르 2025 S/S시즌, 올해 20주년을 맞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프리베의 컬렉션이 공개됐다. 컬렉션은 ‘빛Lumières’을 주제로 한다. 고유한 속도로 시대와 사상을 넘나들고, 공간과 환상을 가로지르는 빛이 대륙과 문화를 아우르며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경험한 아름다움을 내면화한, 현대적이고 진정성 있는 여성을 위한 스타일을 제안한다.

그 여정은 중국의 실루엣과 색채를 지나 폴리네시아(Polynesia)의 풍경이 수채화처럼 부드러운 프린트와 자수로 펼쳐지고, 인도의 화려함, 일본의 절제된 우아함, 그리고 북아프리카의 품격을 거친다. 모든 요소는 빛이 스치듯 가볍고 은은하면서도 섬세하게 표현되었다. 실루엣은 유려하고 우아하게 몸을 감싸는데, 크롭 기장의 재킷, 긴 드레스, 그리고 남성적인 실루엣의 블레이저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인 색감은 골드에서 그레이지(Greige)로, 블랙과 화이트에서 부드러운 핑크로, 또 곳곳에서 아마란스(Amaranth), 브론즈(Bronze), 딥 블루 같은 강렬한 색감이 생동감을 더한다.

특히 원단에 스며든 섬세한 스톤 장식과 환한 광채의 크리스털이 인상적이며, 정교한 수작업 자수와 화려한 패치워크가 더해졌다. 은은하게 존재감의 헤드피스를 착용한 모델으투명한 달빛을 받아 우아한 빛을 발하는 듯 부드러운 런웨이를 선보였다. 대표적인 셀러브리티로는 올해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데미 무어가 모습을 드러냈으며, 시대를 풍미한 두 아이콘이 만나 조르지아 아르마니 프리베 컬렉션을 축하하는 의미가 더욱 빛을 발했다.

사진
브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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