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나만 없지 헌팅캡
뉴스보이햇, 플랫캡, 혹은 헌팅캡. 부르는 이름은 달라도 확실한 건 하나. 이 모자가 요즘 거리에서 가장 자주 포착된다는 것이죠. 스타일링에 따라 분위기가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덕분에 하나쯤 소장해 두면 은근히 활용도가 높아지는 아이템이기도 하고요. 친구들이 하나둘 쓰기 시작했다면? 이제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도전해볼 차례입니다. 어떻게 매치하면 좋을지, 스크롤을 내려 살펴봅시다.
데님 팬츠, 그리고 헌팅캡. 군더더기 없는 조합이지만, 헌팅캡 하나만으로 룩의 무드가 확연히 달라집니다. 베이직한 스타일에 살짝 올드스쿨 무드를 더하는 데 이만한 액세서리도 없죠. 헌팅캡이 부담스럽다면, 가장 기본적인 데님 룩과 매치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의외로 쉽게 녹아드니까요.
원래 이 모자가 처음 등장했을 당시 뉴스보이들이 많이 썼던 만큼, 데님과 체크 셔츠의 조합이 자연스럽지 않나요? 여기에 블랙 레더 슈즈를 더해주니 무심한 듯 멋스러운 룩이 되었네요. 헌팅캡을 쓸 때는 실루엣의 완급 조절이 중요한데요. 오버사이즈 아이템과 함께하면 더욱 스타일리시한 반면, 너무 타이트한 룩과 매치하면 자칫 과해 보일 수 있다는 점, 기억하세요.
러플 블라우스와 패치워크 데님, 클래식한 퀼팅 백 등 다양한 요소가 한데 모였지만, 헌팅캡이 중심을 잡아주면서 균형을 맞췄네요. 캐주얼한 스니커즈와 함께한 덕분에 과하게 꾸민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연출된 것도 포인트고요. 헌팅캡을 활용한 프렌치 무드를 시도하고 싶다면, 이런 믹스 매치를 참고해보세요. 빈티지+쿨한 감성에 로맨틱한 무드도 챙길 수 있을테니!
헌팅캡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전체적인 실루엣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 룩처럼요. 테일러드 재킷과 와이드 팬츠로 클래식한 느낌을 살리고, 헌팅캡으로 빈티지한 무드를 한층 끌어올렸죠. 컬러도 아우터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니 마치 한 세트였던 것처럼 조화롭네요. 컬러도 신경써야해요. 뉴트럴 톤으로 맞추면 부담 없이 깔끔하고, 살짝 대비를 주고 싶다면 코트보다 한 톤 짙은 컬러를 골라도 좋습니다.
헌팅캡이 클래식한 아이템이라는 고정관념은 버려야 할 것 같죠? 트랙 팬츠와 카디건, 그리고 핫핑크 컬러의 헌팅캡이라니. 예상 밖의 조합이지만 오히려 트렌디한 느낌이 강하게 살아나네요.
헌팅캡을 쓰는 방식에도 공식이 있을까요? 물론 아닙니다. 이번 룩이 그 증거죠. 오히려 정석을 벗어나야 더 멋진 순간이 많습니다. 헌팅캡을 뒤로, 옆으로, 혹은 무심하게 툭 얹어보는 것도 추천. 예상보다 훨씬 근사한 스타일이 완성될거예요.
화이트 컬러의 헌팅캡은 깨끗한 분위기 덕분에 얼굴을 한층 화사하게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어요. 이처럼 전반적으로 화이트가 지배적인 룩에 더하면 더욱 시너지가 크죠. 여기에 하이 부츠와 미니 드레스가 더해지면서 모던한 스타일링이 완성됐습니다. 고급스럽지만 어렵지 않은 룩이죠. 이 스타일링을 보면 헌팅캡이 가진 범용성이 얼마나 넓은지 알 수 있어요.
헌팅캡을 활용한 프레피룩 스타일링이라면, 이 룩이 좋은 예시가 될 거예요. 브라운 재킷과 미니 쇼츠를 맞춰 입어 균형을 잡고, 니트 삭스와 로퍼로 클래식한 무드를 더했죠. 헌팅캡도 깊게 눌러써서 얼굴이 더 작아 보이는 효과까지 노렸어요. 자칫 밋밋해질 수 있는 톤온톤 스타일링에 체크 패턴의 헌팅캡이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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