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궁금한 이 남자, 추영우의 출구없는 매력 속으로

김나래

‘안광’이 확 넓어지게 만드는 다세포 매력남

쫄깃쫄깃한 전개와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 합으로 연일 입에 오르내리는 작품이죠. JTBC의 드라마 <옥씨부인전>! 이제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와중에 새롭게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임지연과 더불어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배우 추영우의 이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벌써 넷플릭스의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광장>, 그리고 tvN의 드라마 <견우와 선녀>까지, 총 3편의 차기작 출연과 공개일을 확정한 추영우는 2025년 대세 배우임이 확실합니다.

‘도망 노비의 신분 점프 스토리’라는 신선한 소재를 다루는 <옥씨부인전>에서 추영우는 도플갱어인 성윤겸과 천승휘(송서인)를 연기했어요. 양반가의 맏아들로 무예가 출중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성소수자인 성윤겸, 그리고 조선 최고의 예인으로 활약하며 이름과 신분을 속이고 옥씨부인으로 사는 옥태영을 지키는 천승휘. 분명 동일 인물이 연기하는 것을 아는데도, 전혀 다른 두 사람을 보는 듯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하는데요. 이는 캐릭터의 말투부터 의상까지, 오밀조밀하게 톤앤매너를 차별화해 연기한 배우 추영우의 숨은 노력 덕분입니다. 극중 칼춤 공연을 선보이는 천승휘 캐릭터를 위해 추영우는 승마는 물론 검술과 판소리, 한국무용 등을 두루 연마했다고 하죠.

특히 정인을 향한 순애보가 빛나는 캐릭터 천승휘는 배우 추영우의 옷을 입고 활활 날아올랐습니다. 186cm의 모델 뺨치는 피지컬과 옥씨부인 앞에만 서면 속이 다 보이는 순수한 매력, 그러면서도 귀엽고 능청스러운 ‘멍뭉미’가 제대로 통했는데요. 실제로도 두 마리의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추영우는 차도남 같은 외모와 달리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수더분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합니다. 모델 경력은 없지만, 모델급의 신장과 외모 DNA는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추측되죠. 아버지는 90년대에 런웨이를 주름잡았던 모델 추승일, 어머니는 모델 강성진이라고 알려졌습니다. 과연 재능도 부전자전이네요.

시작부터 오롯이 ‘배우’라는 하나의 목표만 바라봤던 추영우는 고등학교 졸업 후, 현재 재학 중인 한예종과 세종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를 동시에 합격해 예비 연기자로서의 싹을 일찍이 확인 받은 바 있습니다. 데뷔작은 2021년 웹드라마 <You Make Me Dance>, 지상파 데뷔작은 KBS2의 드라마 <경찰수업>이죠. 청량한 매력의 비주얼로 극중 오강희를 향한 짝사랑의 감정을 신입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완벽하게 그려내면서 극의 활력을 더한 바 있습니다.

연달아 출연한 <학교 2021>에서는 상처가 있어 겉은 까칠한, 하지만 알고 보면 속은 부드러운 ‘겉바속촉’의 입체적 캐릭터인 정영주로 인지도를 높인 후 <바벨 신드롬>, <어쩌다 전원일기>, <오아시스>를 거치며 완전한 주연으로 거듭났습니다. 그리고 첫 출연한 사극 <옥씨부인전>으로 이제는 화려하게 펼쳐질 연기 꽃길만 남겨두고 있죠.

추영우는 오는 1월 2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인 <중증외상센터>에서 3대째 의사 집안의 외동 아들인 완벽남 양재원으로 쉼 없이 우리 곁을 찾아올 예정입니다.

사진
인스타그램 @cu.young, JTBC, 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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