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 볼수록 고급스러운 ‘이 컬러’로 옷 입기

황기애

올 그레이 룩의 은근한 매력.

누구나 가장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컬러를 꼽으라면 바로 그레이, 회색이 아닐까 싶습니다. 블랙과 화이트처럼 극단적이지 않으면서 밝은 회색부터 짙은 회색까지, 그 톤도 무궁무진하니까요. 그렇다고 회색을 너무 가볍게 여기진 마세요. 마음먹고 아래, 위를 모두 그레이로 스타일링한다면 그 어떤 색보다 더 특별해 보입니다. 올 그레이 룩의 강점은 바로 은근하게 고급스럽다는 거예요.

완벽한 피팅이 돋보이는 롱 테일러드 코트는 그 자체로 이미 기품이 넘쳐납니다. 강조된 어깨와 여성스럽게 곡선을 이룬 허리 라인의 원 버튼 회색 코트 안에는 밝은 톤의 회색 드레스와 스타킹을 매치했어요. 가방 마저도 코트와 톤을 맞춘 그레이 토트 백을 든 우아한 올 그레이 룩. 그레이의 찐 매력을 드러냈습니다. (@hoskelsa)

그레이 블레이저와 수트 팬츠, 그리고 그레이 톱과 머플러까지 모두 같은 톤으로 입어 완벽하게 통일된 원 컬러 패션을 선보였어요. 더욱 놀라운 건 볼 캡과 니트 글러브까지 완벽하게 매칭된 그레이 컬러라는 거예요.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위해 브라운 벨트와 백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mrs.edithh)

같은 컬러라도 소재를 다르게 쓴다면 더욱 다채로운 스타일링이 가능합니다. 회색 수트 착장 위에 헤링본 패턴의 그레이 울 코트를 입고 캐시미어 소재의 심플한 숄을 활용해 드레이핑 디테일을 더했어요. 마지막으로 버건디 컬러의 백과 슈즈로 시크한 조합을 완성했죠. (@suzannazen)

라이트 그레이는 베이지 못지 않는 부드러움을 선사합니다. 스타일리시한 정장 팬츠와 드레스 셔츠, 그리고 칼각으로 깃을 세운 롱 코트까지, 조금씩 다른 그레이 톤이 한데 어울려 완벽한 올 그레이 룩을 선보였어요. 헤링본 패턴이 들어간 미우미우의 베레모까지, 완벽하네요. (@hoskelsa)

그레이와 가장 시크한 매칭을 이루는 색은 바로 블랙이죠. 그레이 니트와 팬츠, 그리고 패턴이 들어간 터프한 매력의 롱 코트를 입은 세련된 비즈니스 룩에는 코트에 달린 단추를 비롯해 벨트와 백, 슈즈로 블랙 엣지를 더했어요. (@ingridedvinsen)

포근하고 부드러운 겨울 패션의 기본 아이템이 바로 회색 니트입니다. 여기에 오버사이즈 카디건을 입으면 꾸안꾸 스타일링이 완성되죠. 울 소재의 그레이 와이드 팬츠까지, 전체적으로 루스한 아웃핏으로 여유 가득한 그레이 패션을 연출했습니다. (@ksenyasitdiko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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