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쇼가 가득할 새해
올해 연말엔 디자이너들의 대이동이 발표됐었죠. 보테가 베네타의 마티유 블라지는 샤넬로, 마티유의 공석을 루이스 트로터가 채웁니다. 이들의 새 무대가 다가오는 새해 펼쳐질 전망! 그리고 2025년 메종의 100주년을 맞는 펜디까지. 역사적인 모먼트가 가득한 새해, 기대되는 쇼들!
마티유 블라지의 새로운 샤넬
지난 2024년 6월,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버지니 비아르가 갑자기 자리를 떠나게 되었고 그녀의 공석을 누가 채울지 패션계에는 무성한 소문이 돌았습니다. ‘샤넬’이라는 하우스이기에 그 관심은 더욱 뜨거웠죠. 에디 슬리먼이 간다, 자크뮈스가 간다 수많은 후보자들이 거론되곤 했는데요. 마침내 그 자리의 주인공이 발표되었죠. 바로 보테가 베네타의 마티유 블라지입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2022년 2월 첫 쇼를 보이며 보테가 베네타를 이끈 지 얼마 안되었기에 더 놀라운 뉴스였죠. 동시에 보테가 베네타를 성공가도에 올린 그였기에 샤넬에서의 활약도 기대되는 바입니다. 2개의 RTW 쇼, 2개의 쿠튀르를 비롯해 샤넬에서 1년에 10개의 컬렉션을 선보여야 하는 그! 그 첫 시작은 2025년 10월 공개되는 2026 봄/여름 컬렉션이 될 예정입니다.
루이스 트로터의 또 다른 보테가베네타
마티유 블라지의 샤넬행이 발표되자마자 보테가 베네타는 새로운 수장을 발표합니다. 바로 루이스 트로터! 루이스는 2023년 2월부터 까르벵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했고, 이전에는 라코스테, 조셉에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하우스 브랜드 입성은 이번이 처음인 셈. 하지만 평소 그녀 스스로의 모던하고 동시대적인 스타일링을 보면 보테가 베네타와도 그 맥이 잘 통할 것 같다는 예상이 듭니다. 맥퀸 사라버튼 이후 케어링 하우스 브랜드의 첫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는 루이스. 2025년 1월 말부터 보테가 베네타로 출근합니다.
펜디의 100주년
2025년, 펜디 하우스는 기념비적인 해를 맞이합니다. 바로 새해가 하우스의 100주년이기 때문이죠! 자그마치 1세기를 자축하는 시간입니다. 이 특별한 해를 위해 펜디는 1월 남성 쇼를 진행하지 않고, 2월 남녀 통합쇼로 성대하게 그 첫 마일스톤을 새깁니다. 킴 존스의 공석을 실비아 벤추리니 펜디가 도맡아 가문의 영광의 순간을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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