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유행했던 패션 키워드, 한번에 정리해 드립니다

황기애

봄부터 겨울까지, 2024년 옷장을 빛낸 13가지.

며칠 남지 않은 2025년을 기다리며 W가 준비한 올 한 해 패션계를 들었다 놨다 한 키워드와 아이템들을 살펴 보시죠. 계절이 바뀌는 동안 기억에서 사라졌던 트렌드 혹은 아이템들을 재소환해 2024년 옷장을 정리한다면 다가오는 2025년의 새로운 나에게 더욱 완벽한 스타일을 찾을 수 있지 않겠어요? 과거를 알아야 미래도 잘 대비할 수 있는 법이니까요.

보헤미안 스피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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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에가 2024년 S/S 컬렉션을 발표했던 시점부터 로맨틱한 보헤미안의 유행은 피할 수 없는 일이었어요. 2000년대 패션 아이콘 시에나 밀러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클로에식 낭만 가득한 보호 스타일은 젠지 세대의 셀럽들 또한 사로잡았습니다.

시스루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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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borabrosa

그야말로 봄부터 겨울까지, 시스루의 향연이었어요. 레이스와 망사를 앞세운 란제리 풍의 아이템부터, 보호 스타일의 크로쉐 디테일, 미니멀한 실크와 나일론 소재의 시스루들은 다양한 제품으로 선보였거든요. 그 중에서도 시스루 스커트와 메쉬, 망사 소재의 플랫 슈즈는 대대적인 사랑을 받았죠. 이는 2025년까지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팬츠리스 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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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스트릿의 디자이너들이 팬티차림의 모델들을 런웨이 위를 걷게 했을 땐 그야말로 충격의 도가니였습니다. 그리고 설마했죠. 하지만 2024년을 살고 있는 패션을 사랑하는 이들은 생각보다 과감하고 용감했습니다. 캣워크 위 모델 못지 않게 아래를 시원하게 노출한, 마치 브리프만 입은 듯한 팬츠리스 룩을 앞다투어 선보였어요.

양말과 로퍼

@juliesfi
@iamginiee

프레피 룩, 매니시 룩과 함께 패피들의 애정을 독차지했던 양말과 로퍼의 조합이에요. 가장 클래식한 흰 양말과 검정 로퍼의 조합부터 다양한 컬러의 양말 스타일링이 그 어느때보다 돋보였었죠.

르 스모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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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시 룩은 트렌드와 상관없이 늘 존재했던 키워드지만, 2024년의 매니시 패션은 좀 더 날카롭고 글래머러스한 60년대 입생로랑식 수트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었어요. 가장 남성적인 아이템으로 가장 섹시한 여성미를 강조한 아이러니가 포인트였습니다.

블록코어

@galinarkhi
@mjbypp

파리 올림픽의 영향이었을까요? 스포츠를 패션에 접목한 블록코어의 열풍이 돋보였습니다. 운동화는 기본, 삼선 트레이닝 팬츠와 재킷, 축구 티셔츠 등 다양한 스포츠 아이템들을 하이 스트리트 패션과 믹스매치한 센스 넘치는 룩이 SNS를 지배했어요.

럭비 셔츠

@emilisindlev

럭비의 유래와 역사를 찾아보게 한 럭비 셔츠 트렌드. 축구복과 차이를 두기 위해 탄생한 스트라이프 패턴의 럭비 셔츠는 90년대 아이비리그 스타일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며 친근하고 편안한 매력으로 패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드뮤어

@kuzmina_katerina
@lisa.grenn

아마 올 한해 가장 신선하고 트렌디한 패션 용어가 아닐까 싶어요. 2023년의 조용한 럭셔리가 2024년엔 드뮤어라는 단어로 재등장했습니다. 어느 틱톡커로부터 시작된 ‘드뮤어’한 스타일은 평범함을 가장한 세련되고 절제미 넘치는 스타일링을 주도했어요.

스카프의 활용

@hoskelsa
@danixmichelle

그야말로 스카프의 전성 시대입니다. 최근 지드래곤의 머리와 모자 위에 스카프 두르기는 이미 봄부터 패션 피플 사이에 다채로운 방식으로 적용되고 있었어요. 산뜻한 봄 분위기를 내기 위해 썼던 스카프는 쌀쌀한 날씨에 목과 머리를 감싸며 보온성도 높여줍니다.

란제리 룩

@burlakanastya

가장 기본적인 슬립 드레스부터 뷔스티에, 코르셋을 변형한 룩까지. 팬츠리스 트렌드와 작년부터 유행하던 발레코어의 연장선 위에서 란제리 룩의 기세는 꺾이지 않고 승승장구했죠.

백 꾸미기

@livia

아무것도 달지 않은 밋밋한 가방은 용납할 수 없었던 2024년 트렌드. 바로 일명 ‘백꾸’ 가방 꾸미기 덕분입니다. 팔찌, 체인, 인형, 피규어 등 다채로운 참 장식들을 주렁주렁 달아 자신의 취향을 드러냈어요.

스웨이드

@ariellecharnas
@beckybonnie

가을로 접어들면서 패션계는 단 하나의 소재만을 외쳤어요. 바로 스웨이드입니다. 레더와 울을 제치고 재킷부터 셔츠, 스커트와 팬츠 그리고 백과 슈즈까지, 모든 패션 아이템들이 스웨이드 소재로 재탄생해 보였어요. 브라운 스웨이드의 위력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습니다.  

페이크 퍼

@fannyekstrand
@mityaaagina

지난 겨울부터 유행했던 몹 와이프 스타일의 글래머러스한 퍼 코트부터 좀 더 심플한 숏 버전의 퍼 재킷까지. 패턴과 텍스쳐가 더욱 버라이어티해진 페이크 퍼 아우터가 지배적인 2024년 겨울입니다.

사진
Splashnews.com,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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