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미묘하고 섬세하게 광채를 발산하는 K-뷰티 글로우.
나 자체로 빛나는 속광 피부
꿀광(Honey skin), 물광(Water skin), 윤광(Lustrous skin), 이슬광(Dewy skin), 속광(Inner glow) 등 200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K–뷰티가 탄생시킨 신조어의 중심에는 늘 광채가 있었다. 꿀광을 ‘Kkul–gwang’, 물광을 ‘Mul–gwang’이라고 친절하게 한국식 발음까지 알려주는 해외 매체들은 각 광채의 차이와 스킨케어 비법을 설명해왔다. 억지로 만들어낸 인위적 광이 아닌, 속부터 차오르는 광채는 그 자체만으로 건강한 피부의 상징! “광채 피부 표현의 기본은 스킨케어죠. 특히 겨울에는 유분기가 있는 크림을 넉넉하게 발라야 베이스 메이크업 위로 속광이 충분히 올라와요. 즉 유분이 있어야 수분이 날아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준성의 조언이다. “K–마스크와 K–패드도 빼놓을 수 없죠! 시간이 충분하다면 당일 아침이나 전날 밤 얼굴 전체에 마스크팩을 하고, 바쁜 아침에는 패드를 1~2분간 얹었다가 가볍게 닦아내 결을 정돈해주세요.” 속광 피부를 연출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오가영의 팁이다.
속부터 차오르는 광채를 위한 스킨케어
광채 피부 표현은 스킨케어에서 시작된다. 피부 깊은 곳에서 윤기를 되찾아줄 스킨케어 아이템 5가지.
1. Augustinus Bader
더 스킨 인퓨전
비타민 B·D와 독자 성분 TFC8Ⓡ이 피부 턴오버 주기를 활성화하면서 광채를 되찾아준다. 4주간 집중적으로 사용하면 최상의 피부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다. 15ml, 60만5천원.
2. D’alba
화이트 트러플 모이스처라이징 세럼 로션
가벼우면서도 쫀쫀한 제형의 로션으로 수분과 영양을 풍부하게 공급한다. 나이아신아마이드, 비타민 C, 그리고 글루타치온 성분이 피부 톤을 밝고 화사하게 가꿔준다. 100ml, 5만4천원.
3. Shiseido
퓨처 솔루션 LX 토탈 리제너레이팅 크림
엔메이 허브 성분이 피부 본연의 힘을 강화하고 탄력과 광채를 끌어올리는 안티에이징 크림. 농밀한 제형으로 지치고 건조한 피부에 적격이다. 50ml, 42만원.
4. Primera
마일드 앤 퍼펙트 페이셜 필링
묵은 각질을 부드럽게 정돈하고 속부터 차오르는 광채를 되살려준다. 세안 후 물기를 제거한 뒤 30초간 마사지하고 미온수로 닦아내면 맑은 피부를 마주할 수 있다. 150ml, 3만원.
5. Guerlain
블랙 라 크렘므 얼티메이트 컴플리트 케어 크림
겔랑의 스킨케어 하이엔드 컬렉션에서 새롭게 선보인 고농축 크림. 강인한 생명력을 간직한 블랙 오키드 성분이 피부 자생력을 높이고 칙칙한 피부를 화사하게 만들어준다. 50ml, 2백20만원.
볼륨광 짱짱한 수채화 블러셔
Beauty Note
샤넬 ‘N°1 DE CHANEL 레드 까멜리아 립 앤 치크 밤 (퍼플 에너지)’을 볼 중앙부터 사선으로 광대를 타고 색을 입힌 뒤, 눈 앞머리부터 콧등까지 이어 물들이듯 발랐다. 붉은 입술은 펄이 함유된 맥 ‘프로스트 피니시 립스틱(리갈 레드)’으로 윗입술 전체를 채우고 아랫입술은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스머징했다.
글로우 메이크업을 완성하는 한 끗
윤기를 더하는 촉촉한 베이스부터 어느 각도에서도 빛나는 입체적인 피부를위한 하이라이터까지, 글로우 메이크업 아이템을 소개한다.
1. Hera
리플렉션 스킨 글로우 쿠션(다이아)
속부터 차오르는 맑고 투명한 광채 피부를 연출하는 쿠션 타입 하이라이터. 베이스를 완성한 뒤 양 볼에 가볍게 터치하면 윤기 넘치는 글로우 스킨을 완성할 수 있다. 15g, 6만원.
2. Dior
디올 포에버 꾸뛰르 루미나이저(라일락매니아)
은은하게 빛나는 펄 피그먼트가 윤광을 더하고 입체감을 살려주는 파우더 타입 하이라이터. 라벤더와 라일락 중간의 컬러로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6g, 8만8천원.
3. Dolce & Gabbana Beauty
로즈 글로우 쿠션
피붓결을 매끄럽게 정돈하는 동시에 은은한 윤기를 선사한다. 가볍고 촉촉한 제형으로 여러 번 덧발라도 텁텁해 보이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15g, 9만1천원.
4. Nars
라이트 리플렉팅 세럼 쿠션 파운데이션
피부 톤을 즉각적으로 화사하게 보정하고 라이트 리플렉팅™ 성분이 브라이트닝 효과를 선사한다. 동백꽃 추출물이 하루 종일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주기까지! 11g, 8만3천원.
5. Gucci Beauty
구찌 글로우 하이라이터 (선라이즈 골드)
미세한 펄을 함유한 파우더-젤 텍스처로 공기처럼 가볍게 발리면서 고급스러운 광채를 더한다. 화사한 화이트, 핑크, 라일락 등 5가지 셰이드로 만날 수 있다. 10g, 9만3천원.
다차원으로 빛나는 광채 하이라이터
얼굴에 즉각적인 광채를 입히는 가장 간편한 방법은 뭐니 뭐니 해도 하이라이터. 헤라에서 야심 차게 선보이는 ‘리플렉션 스킨 글로우 쿠션 파운데이션’의 다이아 컬러는 투명한 시스루 광을 연출하는 쿠션 하이라이터다. 도포 후 가까이에서 눈을 크게 뜨고 한참을 들여다봐야 겨우 알아챌 정도로 미세한 펄은 피부에 녹아들 듯 얇게 밀착되며, 말간 ‘#투명빛글로우’를 선사한다. 그 외에도 두 가지 타입의 라일락 컬러 하이라이터를 선보인 디올 ‘2025 글로우매니아 리미티드 에디션’, 브랜드 최초의 하이라이터인 구찌 뷰티 ‘글로우 하이라이터’ 등 신소재와 신기술을 탑재한 여러 제품이 ‘글로우’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됐으니, 원하는 곳이 어디든 도포해보자. 시도하지 않을 이유가 없으니까!
Beauty Note
광택이 촤르르 흐르는 피부는 세 가지 컬러의 하이라이터를 연결감 있게 도포한 결과. 핑크빛의 오프라 코스메틱
‘하이라이터(클라우드9)’를 광대에서 볼까지 바르고 입술산과 귓불에도 가볍게 터치했다. 동일 제품의 다른 컬러인 초록빛 ‘아웃 오브 디스 월드’를 바로 밑 볼에 바르고, 보랏빛 디올 ‘디올 포에버 꾸뛰르 루미나이저 – 글로우매니아 리미티드 에디션(라일락매니아)’을턱선에도 길게 묻혔다.
- 포토그래퍼
- 최문혁, 박종원 (제품)
- 모델
- 리멍
- 스타일리스트
- 김미강
- 헤어
- 안미연
- 메이크업
- 오가영
- 네일
- 김선경
- 어시스턴트
- 고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