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콜라, 올챙이 물? 요즘 뜨는 다이어트 음료

최수

새로운 다이어트 트렌드가 궁금해?

사과식초, ABC 주스, 진저샷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다이어트 음료를 기억하시나요? 그다음 트렌드가 궁금하다면 이번 기사를 눈여겨보셔야 합니다. 다소 의아하고 의문스러운 이름이지만, 다음 유행을 이끌 다이어트 음료가 될지도 모르거든요.

식전 포만감 높이는 올챙이 물

SNS를 통해 해외에서 유행하고 있는 올챙이 물(Tadpole Water)의 정체는 바로 치아시드 물입니다. 물에 담가 놓으면 10배 이상 크기가 커지는 치아시드를 활용해서 만드는 간단한 음료죠. 치아씨드를 물에 불리면 젤리 같은 점성을 띄는데, 이 모습이 마치 올챙이알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습니다. 물에 불린 치아시드는 적은 양을 섭취해도 배가 금방 부르기 때문에 식전 포만감을 채우기에 제격인데요. 치아시드의 주요 성분인 식이섬유와 오메가-3 지방산은 체내 흡수가 되지 않은 상태로 장까지 이동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중 발생할 수 있는 변비를 해결하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1회 섭취량(15~20g) 기준 약 10kcal 내외의 열량을 자랑하는 만큼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죠. 다만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복부 팽만감이나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1회 섭취량 당 최소 250ml 이상의 물을 함께 섭취해 주세요.

슈퍼푸드와 카페인의 만남, 버섯 커피

커피에 버섯추출물을 섞은 ‘버섯 커피’는 기존 커피의 카페인 부담은 줄이고, 버섯의 효능을 더한 식품으로 대체 커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로 차가버섯, 영지버섯, 표고버섯 등을 활용해 만들며, 단순히 버섯을 갈아 넣기보단 버섯의 추출 성분을 가공한 뒤 커피와 혼합해 만드는데요. 버섯이 함유한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 항산화 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는 이유로 미국에서 인기 식품으로 떠오르고 있죠. 맛과 칼로리가 기존 커피와 비슷하다는 점 역시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하지만 버섯의 이로운 성분이 커피와 함께 결합했을 때, 어떤 효과를 발휘하는지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버섯 커피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아니지만, 미디어에서 홍보하는 효과를 검증하기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죠. 또한 커피의 카페인이 체지방 연소를 돕는 사실과 별개로, 지나친 섭취는 수면의 질을 떨어트리거나 스트레스 호르몬을 증가시켜 되려 식욕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적정량 섭취가 권고됩니다.

단백질 셰이크의 변신, 단백질 콜라 (Protein Diet Coke)

한 틱톡커의 궁금증에서 시작한 단백질 콜라는 다이어트 할 때 자주 먹는 ‘단백질 보충제’와 ‘제로 콜라’의 조합으로 탄생했습니다. 그 맛이 궁금한 다수의 팔로워가 인증과 후기를 이어가며 유행이 되었죠. 레시피는 간단합니다. 단백질 셰이크와 다이어트 콜라를 1:1 비율로 섞으면 끝! 맛이 잘 상상이 가지 않지만, 기존 단백질 음료의 텁텁함을 없앤 상쾌하고 청량한 맛이라는 후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백질 셰이크를 콜라랑 섭취하면, 물에 타 먹는 것만큼의 효과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콜라의 탄산이나 감미료가 단백질의 소화 작용을 방해할 수 있고, 단백질을 비롯해 아미노산이나 카제인과 같은 영양 성분을 파괴할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콜라의 탄산과 단백질 보충제의 유청이 소화불량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재미를 위해 섭취하는 것은 좋지만, 운동 후 단백질을 적극적으로 보충해야 한다면 원래 레시피 대로 물에 타 먹는 것을 추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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