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Fashion2024.12.19

꾸민 티가 덜 나지만 멋스러운 후드 입는 법

한정윤

롱 코트가 지겨울 때, 후디로 분위기 전환하기

겨울이 깊어질수록 우리는 두 가지를 원합니다. 따뜻함과 멋. 이 두 가지를 가장 간단하게 충족하는 조합이 있다면, 바로 코트와 후디입니다. 길게 떨어지는 코트의 포멀함과 후디의 캐주얼함이 만나면 부담 없이 세련된 룩이 완성되죠. 컬러와 핏만 잘 맞춰준다면, 이보다 실용적이면서도 멋스러운 겨울 코디가 또 있을까요? 가볍게 입어도 우아하고, 무심하게 걸쳐도 스타일리시한 이 조합. 남은 겨울, 후디와 코트의 이븐한 궁합에 빠져보세요.

@sarahlouiseblythe

자칫 진지해 보일 수 있는 다크 그린 롱 코트에 블랙 후디를 매치하면 이렇게 달라집니다. 밑으로 흐르듯 떨어지는 루즈한 팬츠가 편안함을 더하고, 후디가 주는 여유로운 바이브는 코트의 무게감을 절묘하게 풀어주죠. 이 조합의 진짜 매력은 ‘무심한 듯 우아하다’는 것. 발끝에 뾰족한 로퍼나 블랙 부츠를 더하면 조금 더 신경 쓴 느낌을 줄 수 있지만, 과한 티는 절대 내지 않습니다. 겨울에도 여전히 멋스러움을 유지하고 싶은 날 제격이네요.

@e1isabethng
@e1isabethng

컬러는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게 핵심입니다. 겨울의 코트와 후디 조합은 색의 연결감이 주는 힘으로 완성되죠. 극명하게 대비되는 컬러는 자칫 산만해 보이거나 옷이 따로 노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어요. 브라운 코트와 그레이 후디, 은은한 카키와 그레이도 좋은 예죠. 아예 올블랙으로 통일해도 괜찮아요. 자체로도 시크하지만, 후디 덕분에 긴장감이 풀리면서 캐주얼한 분위기가 사니까요. 여기에 무심한 듯 큼지막한 빅백 하나를 걸쳐준다면 실용성과 스타일을 모두 챙길 수 있겠군요.

@sofiaboman

포멀한 핀 패턴의 코트가 주는 무게감이 이너로 입은 후디 덕분에 자연스럽게 풀리고, 한결 가벼워지네요. 이 조합 시도 시, 긴 코트가 부담스럽다면 후디의 후드 부분과 소매 부분을 자연스럽게 꺼내는 센스 잊지 마세요. 레오퍼드 백 같은 작은 포인트 아이템을 곁들이면 은근한 재미까지 챙길 수 있으니 기억할 것!

@carinfalk

퍼 코트와 후디를 함께 입으면 따뜻함은 물론 귀여움이 폭발하는 룩이 됩니다. 다만, 실내에서는 아우터가 은근 덥게 느껴질 수 있으니 후디 대신 후드 집업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룩에 더해진 과한 힘을 좀 빼주는거죠. 지퍼를 열어두면 답답할 수 있는 겨울 룩이 편안해 보이는 동시에 실내외에서의 체온 조절이 용이하기도 하고요.

@melissa_thiebaut

집 앞에 잠깐 나가려다 트레이닝복 세트에 오버사이즈 코트를 툭 걸쳤을 뿐인데, 이상하게 멋스러워 보일 때가 있죠. 코트 하나로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어 버리는 이 조합이야말로 ‘꾸안꾸’의 정석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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