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숙명인 바라클라바
불과 3년 전, 미우미우의 2021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바라클라바를 조명했을 때만 해도 바라클라바는 패션 얼리 어답터들의 ‘반짝 유행템’일 것만 같았죠. 하지만 몇 번의 겨울을 거친 지금, 바라클라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갈수록 거세지는 맹추위 앞에 장사 없고 목도리와 비니 사이 어딘가의 편안함이 크게 어필한 거죠. 아직 바라클라바를 쓰기 망설여진다고요? 아래에 바라클라바 초보자들을 위한 팁을 전합니다.
모든 아이템이 그러하듯 바라클라바 역시 처음에는 무채색으로 입문의 턱을 낮춰보세요. 겨울에 자주 입는 블랙이나 어두운 컬러의 겨울 아우터에 꽤나 잘 어울리죠. 이마저도 선뜻 용기가 안 난다면 머리에 쓰지 말고 마치 후드 티셔츠처럼 목에 얹어만 보는 것으로 시작해보시길!
얼굴 라인이 너무 조이지 않는 루즈한 핏의 디자인을 고르는 것 역시 바라클라바 초보자들에게 유용한 팁 중 하나입니다. 머리 전체를 뒤집어쓰는 바라클라바의 부담감을 덜 수 있죠. 편안함 때문에 점점 바라클라바를 ‘휘뚜루 마뚜루’ 쓰며 그 활용도를 높여갈 수 있습니다.
바라클라바를 스타일링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아우터와 컬러를 맞추는 것입니다. 스타일리스트 다리아는 붉은색 재킷과 바라클라바를 깔맞춤했는데요. 다소 존재감 넘칠 수 잇는 컬러지만 한 가지 색으로 통일해 과하지 않고 안정적인 느낌을 줬죠.
좀 더 트렌디한 바라클라바를 찾는다면 턱 아래로 스카프를 맨 것 같은 ‘보닛’ 형태의 니트 액세서리를 눈 여겨 보시길! 요즘 유행하는 스카프 둘러매기의 따뜻한 겨울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사진
- 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