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하고 지루한 모범생 아이템, 이렇게 입어보세요

황기애

내 옷장에도 있다? 지겨운 아이템의 시크한 변신.

늘 옷장 한 켠에 자리하고 있는 세상 평범하고 어쩌면 지루하기까지 한 아이템들, 그것들을 모아모아 새롭고 스타일리시한 차림으로 선보인 이가 있습니다. 미국 시즌제 드라마 ‘섹스 라이브즈 오브 칼리지 걸스’에 출연한 배우 알리아 샤넬 스콧은 대학생으로 출연한 자신의 캐릭터에 걸맞게 모범생 스타일의 프레피 룩을 가장 세련된 방식으로 소화했습니다.

@alyahcs

전형적인 프레피 룩, 혹은 모범생 패션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아이템들이 있습니다. 화이트 셔츠, 폴로 스타일의 니트 톱 등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여기에 트렌드가 지난 듯한 와이드 데님 팬츠와 뻔한 매니시 룩을 완성하는 장치인 블랙 넥타이 그리고 모직 소재의 그레이 코트는 하나같이 특별하기 보단 평범해 보이죠. 그래서 지겹도록 SNS상에 떠돌아 다니는 그렇고 그런 스타일링을 예상했나요? 스크린 밖의 알리아 샤넬 스콧은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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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과감하고 천재적인 컬러 포인트로 지루함 따위는 날려버렸죠. 블랙 넥타이를 단정한 맨 화이트 셔츠 위로 짙은 레드 컬러의 꽈배기 니트 톱을 입어 한 눈에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클래식한 프레피 스타일의 상의와는 달리 바지 단을 접어 투톤 컬러 효과를 준 와이드 데님 팬츠에 앞 코가 뾰족한 펌프스를 신어 드레시한 무드를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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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감각적인 컬러 매칭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레드 톱과 오묘하게 어울리며 연말 분위기를 내는 올리브 그린 컬러의 모던한 사각 백을 들며 패셔너블한 모범생 패션을 완성했어요. 입지 않고 어깨에 걸친 테일러드 스타일의 그레이 코트가 매니시한 무드를 강조해 더 어른스럽고 시크한 순간을 선사했죠. 지금 당장 내 옷장에 있는 아이템으로 따라 입기 좋은 룩을 제시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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