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모임 피할 수 없다면? 숙취 없애는 안주 추천 5

최수

도대체 술모임이 개야

바야흐로 연말입니다. 지인들과의 모임 자리가 잦아지는 시즌이기도 하죠. 반가운 마음에 한 잔, 두 잔 기울이다 보면 연말을 숙취로 보내야 할지도 모릅니다. 술을 줄일 수 없다면 안주를 바꿔보세요.

이유를 알면 답이 보이니까

지긋지긋한 숙취, 도대체 왜 생기는걸 까요? 우리가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간에서 대사됩니다. 이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이 발생하죠. 흔히 술을 마시면 느끼는 두통과 메스꺼움이 모두 여기서 비롯됩니다. 알코올의 이뇨 작용도 숙취의 원인입니다. 술이 몸속의 수분을 밖으로 빠르게 내보내면서 일종의 탈수 증상이 발생하고, 체내 전해질이 불균형해지며 피로와 어지럼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알코올이 간에서 포도당 생성을 억제해 혈당을 떨어트리는 것 역시 지독한 피로감의 원인입니다.

때문에, 숙취를 예방하고 싶다면 아세트알데히드와 같은 독성을 효과적으로 분해하고, 탈수를 완화해서 불균형해진 전해질을 빠르게 회복하는 음식을 선택해야 합니다. 알코올 흡수를 지연시켜, 혈당을 안정화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음식도 좋죠. 그래서 어떤 안주를 선택해야 하냐고요?

1. 과일 & 치즈 플레이트

단백질과 지방은 알코올의 흡수를 지연하고 혈당 수치를 안정화하는 데 효과적인 식품입니다. 그리고 치즈는 대표적인 고단백, 고지방 식품이죠. 치즈에 포함된 지방은 위로 보호하는 일종의 코팅제 역할을 하므로 알코올이 위벽에 직접적으로 닿아 생기는 자극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비타민 C와 항산화제가 풍부한 과일까지 곁들이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 과일은 알코올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간 기능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거든요. 오렌지, 키위, 포도 같은 상큼한 과일을 곁들인 치즈 플레이트를 안주로 선택해 보세요.

2. 두부김치

한식파에겐 두부김치가 정답입니다. 두부는 치즈와 마찬가지로 고단백 식품이죠. 단백질이 알코올 흡수를 지연시켜 주는 덕분에, 몸이 알코올을 처리할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나아가 혈중 아세트알데히드 농도의 급격한 상승을 방지하는 역할을 해내죠. 특히 두부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한 식품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알코올의 독성을 해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두부는 소화가 잘되는 순한 음식인 만큼 술로 약해진 소화 기관의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여기에 발효 채소인 김치를 곁들이면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습니다. 김치가 가진 비타민과 유산균이 간의 해독 작용을 지원하고 술로 줄어든 장내 유익균을 보충해 줄 거예요.

3. 소고기 숙주 볶음

소고기와 숙주의 조합도 훌륭합니다. 소고기에 풍부한 아미노산이 알코올의 분해 과정을 도와주거든요. 철분과 비타민 역시 풍부해서 피로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인 식품이죠. 숙주는 또 어떤가요? 숙주는 두부처럼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한 식품으로 해독 효과가 뛰어납니다. 숙취의 주요 증상인 두통과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죠. 또한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진 채소인 만큼, 음주로 인해 부족해진 수분을 보충하는 데에도 적합합니다. 단, 숙주를 너무 오래 익히지 않아야 맛과 영양을 모두 지킬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4. 아보카도 샐러드

조금 가벼운 안주를 찾는다면 아보카도를 곁들인 샐러드를 추천합니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아보카도가 알코올의 자극으로 부터 위와 소장을 보호해 주거든요. 알코올의 대사 속도를 천천히 조절해 주는 것도 물론이죠. 또한 풍부하게 함유된 칼륨이 흐트러진 전해질 균형을 맞추고, 숙취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곁들이는 샐러드는 오이, 시금치, 브로콜리, 토마토 등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 C가 풍부한 것으로 고르세요. 드레싱은 비타민 함량이 높은 레몬 드레싱을 고르는 것이 좋죠. 양질의 단백질과 지방을 더해줄 견과류 토핑도 추천할게요.

5. 요거트 아이스크림

마지막 후식으론 각종 과일 토핑을 올린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어떤가요?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유산균이 알코올로 약해진 소화 기능과 장 건강을 회복하고, 각종 과일의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이 간의 해독을 도와줄 거예요. 벌집꿀을 토핑으로 선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꿀의 당 성분이 간에 필요한 에너지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공급해 주거든요. 꿀에 포함된 항산화 성분이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독소를 중화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술 마신 다음날 꿀물을 찾기 전에, 미리 꿀을 섭취해 천연 진정제의 효과를 누려보세요.

사진
Gettyimages, Splashnews.com,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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