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타지 않는, 세기의 패션 아이콘들이 사랑했던 겨울 코트

황기애

유행 타지 않는 코트를 찾고 있다면, 20세기 패션 아이콘들을 참고하세요.

패션은 끊임없이 과거를 돌아봅니다. 10년, 혹은 50년, 그 이상도 뒤돌아보는 이유는 바로 그 곳에 오늘날에도 진정한 ‘멋’을 부릴 수 있는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 그리고 스타일이 있기 때문이에요. 디테일은 다를지언정 그 스타일은 영원하게 반복되는 패션, 우리는 늘 과거에서 배웁니다. 지난 세기를 대표하는 패션 아이콘들의 겨울 코트 스타일링에서 영감을 얻어보세요. 유행을 쫓기보다는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마를린 먼로- 카멜 코트

카멜 코트의 일인자, 막스 마라의 공식 뮤즈인 마를린 먼로. 당대 최고의 섹시 아이콘이었던 그녀는 넉넉한 품의 카멜 코트를 질끈 동여매 코트 안의 옷을 가렸어요. 그랬기에 더욱 은밀한 매력이 발산되었죠. 코트계의 진정한 클래식, 벨트가 달린 카멜 코트는 언제 어디서든 매혹적이고 우아한 스타일을 선사합니다.

오드리 햅번- 프린세스 라인 코트

어느 왕족, 공주가 부럽지 않을 생을 살았던 오드리 햅번. 그 스타일 또한 공주님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어요. 되려 더 전형적인 공주 스타일을 선보이기도 했죠. 코트 취향도 마찬가지입니다. 섬세한 테일러드 핏의 A자로 퍼지는 프린세스 라인의 코트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이미지의 오드리 햅번을 가장 잘 표현하는 코트였어요.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재키 스타일 코트

자신의 이름으로 새로운 스타일을 개척한 이가 있습니다. 재키 스타일의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예요. 역사상 가장 옷을 잘 입었던 영부인이기도 한 그녀는 특유의 단정하고 미니멀하면서도 대담한 스타일로 영원한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죠. 모던한 라인의 완벽한 핏을 자랑하는 더블 브레스트 코트도 전형적인 재키 스타일입니다. 과감한 레드 터틀넥 니트와 타이트한 블랙 부츠를 함께 매치한 패션 감각, 반세기가 지난 지금 당장 따라 입고 싶은 코트 룩입니다.

다이애나비- 매니시 코트

80, 90년대를 살았던 다이애나비는 당시 큰 흐름이었던 커다란 어깨와 직선 라인이 돋보이는 매니시 코트를 즐겨 입었어요. 파워 숄더와 미니멀한 디자인 롱 코트는 중성적인 분위기의 왕세자비를 더욱 스타일리시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화이트 셔츠와 타이까지 착용해 진정한 매니시 룩을 선보이기도 했어요.

캐롤린 베셋 케네디- 미니멀 블랙 코트

90년대 미니멀리즘의 대표 아이콘, 캐롤린 베셋 케네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블랙 코트를 가장 시크하게 소화했던 그녀의 세련된 미니멀 스타일은 현재까지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일이죠. 디테일이 없는 가장 심플한 라인의 블랙 코트와 부츠, 그리고 사각 토트 백과 헤어 밴드를 한 모습이 아이코닉합니다.

사진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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