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맛’이 주는 명쾌한 해답
레드 컬러가 가진 존재감은 생각보다 어마 무시합니다. 억지로 나서지 않아도 컬러 자체가 가진 힘이 매우 강해서 눈에 띌 수밖에 없죠. 포인트로 활용했을 때 가장 세련돼 보이는 컬러를 찾고 있다면? 이 역시 정답은 ‘레드’입니다.
사실 그동안 레드 컬러를 활용한 옷차림이 얼마나 멋져 보일 수 있는지는 수도 없이 언급되어왔습니다. 강렬한 빨간 맛은 장르 구분 없이 언제 어디서나 감초 역할을 하니까요.
하지만 이 매혹적인 컬러는 코 끝 시린 계절에 유독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알록달록 장식된 크리스마스트리,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을 기다리며 머리맡에 걸어둔 양말, 루돌프의 목도리 등 겨울을 나타내는 명징한 색이기 때문이죠.
수많은 레드 포인트 스타일링 노하우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건 장갑이나 양말, 백과슈즈, 주얼리 등 액세서리로 활용했을 때입니다. 포근한 니트 모자와 머플러를 셋업으로 맞추거나 새까만 올블랙과 대비시킨 스타킹은 옷 입는 재미를 한층 더 불어넣기도 하죠.
이미 꽉 찬 연말 파티 스케줄로 드레스업을 고민하는 E도, 평소보다 예쁘게 차려 입고 사부작사부작 문화생활할 시간이 더욱 소중한 I에게도 레드 컬러는 분명 만족스러운 해답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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