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답지 않은 절제력이 돋보이는 릴라의 룩들
패션 센스 역시 유전인걸까요? 전설적인 톱모델 케이트 모스의 딸 릴라 모스의 최근 룩들이 눈에 띕니다. 이제는 모델로서 얼굴을 알리고 탄탄히 자리 매김하고 있는 릴라의 촬영장, 행사 그리고 일상 룩들 모두 22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때론 감각적이고 때론 절제미가 돋보여, 따라 입고 싶을 정도죠.
며칠 전 뉴욕에서 DKNY 광고를 찍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릴라. 하얀 티셔츠에 데님 팬츠, 블랙 트렌치 코트의 담백한 룩을 입었는데요. 부스스한 헤어로 그저 카메라만 응시했을 뿐인데 쿨한 아우라가 현장을 압도하는 듯했죠. 소매를 걷어 올린 연출과 적당하게 와이드한 바지 핏이 눈길을 끌고요.
이번엔 같은 촬영장에서 포착된 ‘청청 패션’입니다. 나이에 맞게 밝은 데님 룩은 청량하게 잘 소화한 모습인데요. 과한 액세서리 없이 심플한 룩을 연출한 것이 더욱 매력적입니다.
이번에는 뉴욕의 거리에 새로운 남자친구로 추정되는 한 남자와 등장한 릴라의 파파라치 컷입니다. 블랙 코트, 생 로랑의 숄더 백, 운동화까지 전체적으로 블랙으로 통일한 심플한 차림이지만 오버사이즈 코트에 운동화를 매치한 모습이 시크하고 쿨하게 느껴집니다. 마치 ‘더 로우’의 수장 올슨 자매의 모습이 오버랩 되기도 하는군요.
지난 10월 빅토리아 시크릿쇼의 애프터 파티에선 엄마인 케이트 모스가 연상되기도 했습니다. 샴페인 골드 컬러의 미니 드레스 위에 짧은 재킷을 얹은 그녀. 여기에 뮬 형식의 힐을 더해 1990년대 분위기를 자아낸 게 그 이유가 아닐까요? 20대 초반의 나이에 클래식한 분위기까지 보여주는 릴라 모스!
물론 MZ세대다운 룩들도 즐겨 입습니다. 타이트하게 핏되는 가죽 재킷에 로우 라이즈 팬츠를 입은 것처럼요. 하지만 무채색 계열로 통일하고 요란한 액세서리를 더하지 않은 절제의 미가 릴라의 스타일링 핵심이죠.
파리 호텔을 나서는 길에 찍힌 올 블랙 룩은 모델로서의 아우라를 한껏 풍겼습니다. 짧은 가죽 재킷에 벨벳 소재 벨보텀 팬츠, 부츠와 선글라스까지 전체적으로 몸에 딱 맞는 핏의 아이템들은 릴라의 놀라운 ‘기럭지’를 보여주기에 충분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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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lash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