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설탕 섭취가 급격한 세포 노화를 야기한다?
최근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첨가된 설탕이 많은 식단이 세포를 더 빨리 노화시킬 수 있다는 무서운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그동안 가공 식품 등에 함유된 첨가당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비만이나 2형 당뇨와 같은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었죠. 그러나 이번에 새롭게 밝혀진 사실은 설탕이 세포 기능을 변화시키고 생물학적 나이를 가속화할 수도 있다는 것. 즉, 설탕 자체가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일 뿐 아니라 몸에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겁니다. 이러한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은 결국 생물학적 노화를 가속화하는 것이고요.
하루 설탕 권장량 25~35g
보통 하루에 약 2000칼로리를 섭취하는 사람의 경우 약 50g의 설탕 섭취를 권장하는데요. 실제로 사람들이 섭취하고 있는 수치를 조사한 결과 최대 316g 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다수의 이들이 설탕을 과잉 섭취하고있는 것이죠. 게다가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이들이라도 일정량 이상의 설탕을 섭취할 경우 생물학적으로 실제 나이보다 세포가 더 빨리 노화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즉, 세포가 실제 나이보다 생물학적으로 더 나이가 들 수 있다는 것.
노화 속도 결정짓는 설탕
과량의 설탕은 신진대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은 세포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또 과도한 설탕은 당화를 가속화하는데 당화는 혈류의 설탕이 단백질에 부착되어 AGE(고급 당화 최종 생성물) 라는 유해한 물질을 생성할 때 발생하게 되죠. 이러한 AGE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축적되는데 구이나 튀김 등 고온에서 조리할 때도 생성된다고 해요. 그렇게 생긴 AGE는 대사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 세포 노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다만 평소 섭취하는 설탕의 양을 줄인다면 노화 속도를 늦추는 것도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하루 약 10g 의 첨가당을 제거한다면 생물학적 시계를 약 2.4개월 뒤로 돌릴 수 있다고 해요.
우리가 모르게 먹고 있는 첨가당의 위험
전문가들은 첨가된 설탕과 천연 설탕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고 말합니다. 천연 설탕의 경우 과일과 전분이 많은 채소에 주로 있으며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는 한 거의 문제가 되지 않죠. 그러나 디저트나 탄산 음료 등에 주로 함유된 첨가당은 의외로 샐러드 드레싱이나 냉동 식품, 보충제에도 숨어있다고 경고합니다. 이러한 설탕이 우리 몸에 직접적으로 해를 끼치는 것은 아니지만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자주 먹으면 영양가 있는 음식은 덜 먹게되면서 유전학적으로 해가 되니 설탕을 줄이는 노력을 기울이라고 말하죠. 무엇보다 생물학적 노화를 늦추기 위해선 권장 섭취량인 50g 보다 적은 약 25~35g의 첨가당 섭취를 권장합니다. 이러한 첨가당 섭취를 줄이는 방법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소다 음료보다는 물을, 과자, 디저트 등의 첨가당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줄이고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소스나 드레싱, 빵과 그래놀라 바, 그리고 가공육 등 첨가당이 숨어있을 수도 있는 음식들도 가급적 피하는 것이죠.
설탕 섭취를 줄임으로써 노화를 늦출 수 있다니, 이보다 쉬운 안티에이징 방법이 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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