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들의 애슬레저 룩은 F/W에도 진행 중
날씨는 추워져도 셀럽들의 자기관리는 멈추지 않습니다. 오히려 따뜻했던 날씨보다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해져 데일리룩과의 경계를 넘나들며 더욱 활용도 높은 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시기인데요. 이쯤 되면 추운 계절이 그들에겐 일석이조의 기회가 아닐까요?
2023년, 벨라 하디드의 애슬레저 룩은 그야말로 핫했습니다. 그 당시 올 화이트 탱크 톱과 쇼츠에 레더 재킷을 가볍게 걸친 그녀의 스타일은 자칫 심플해 보일 수 있었지만 발끝에 확실한 포인트 한 가지가 있었죠. 바로 통굽 어그 부츠입니다. 운동 후 피자 한 조각을 여유롭게 즐기는 모습까지 벨라의 후줄근한 듯 힙한 룩이 다시금 어그 열풍에 불을 붙였죠. 올해 역시 그녀는 올 화이트 애슬레저 차림에 오버사이즈 브라운 스웨이드 재킷을 무심히 걸쳐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통굽 어그 대신 소렐과 프로엔자 스쿨러의 협업으로 탄생한 뮬로 살짝 변주를 주었죠. 그 모습을 보고 있자면 그녀가 필라테스를 하러 가는 길인지 패션 화보를 찍으러 가는 길인지 헷갈릴 정도로 스타일리시하네요.
애슬레저 룩에 어그를 매칭하는 조합은 여전히 강세입니다. 쨍쨍한 LA 날씨 속 선글라스에 후드 집업과 레깅스 차림으로 음료를 픽업하러 나선 카이아 거버는 따뜻한 날씨에도 포근한 양말과 어그 타스만 슬리퍼로 완벽한 편안함을 연출했죠. 한편 뉴욕에서는 젠지 대표 릴라 모스가 이를 이어받아 스포츠 브라와 레깅스를 브라운 톤으로 맞추고 발끝엔 울트라 미니 어그를 더해 시크함을 완성했습니다.
2024년에도 손나은의 레깅스룩은 여전히 빛을 발합니다. 쌀쌀해진 날씨에 어깨를 살짝 드러낸 오프숄더 니트와 부드러운 털 슬리퍼를 매치하며 데일리과 애슬레저 룩의 경계를 절묘하게 넘나드는 센스를 보여줬죠. 그녀는 이번에도 레깅스 패션의 진가를 증명해냈습니다.
여행 중에 편안한 옷차림은 반드시 챙겨가야 하는 필수 아이템이죠. 문가영은 그레이와 블랙 계열의 셋업으로 실용적이면서도 멋스러운 여행룩을 선보였습니다. 오버사이즈와 타이트한 실루엣의 상, 하의를 적절히 조합해 큰 키를 돋보이게 했죠. 볼드한 실버 이어링과 헤어 스카프 등으로 무난한 애슬레저 룩에 힙한 포인트를 더한 센스도 빼놓을 수 없고요.
첫 아이 출산 후에도 건강한 몸매를 유지 중인 헤일리 비버가 오랜만에 운동길에 나섰습니다. 한 깔맞춤하는 헤일리는 그레이 플리스 재킷과 플레어 레깅스를 톤온톤으로 매치해 세련된 애슬레저 룩을 완성했죠. 쇼츠 차림의 애슬레저 룩에는 빈티지한 그린 봄버 재킷에 흰 양말과 로퍼를 조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여전히 스타일 아이콘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독보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네요.
- 사진
- Instagram, Pinterest